오늘의 묵상
2월 7일 오늘의 묵상
2023-02-07
설교일시
2023.2.7
설교본문
마9:1-13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말씀은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이 

나옵니다. 같은 말씀을 누가복음에서는  중풍병자가

예수님을 뵐 수 없어 친구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이

머물고 계시는 지붕을 뚫고 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를

예수께로 데리고 왔을까요?

당연히, 중풍병자 친구의 치유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 뭐라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까?

그리고 예수님은 왜 굳이 중풍병자에게 병고침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 사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오늘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자들의 믿음은

오직 예수님이라면 자신의 소중한 친구의 병을 낫게 하실 

수 있다!라는 믿음이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그 믿음도 귀하게 보셨습니다.

그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치유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진짜 원하시는 믿음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치유하실 수 있다”라는 믿음을

넘어서길 원하셨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는 병을

치유하실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 죄를 사하시는 권능이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음을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믿음을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시려고!

그리고 지금 이 말씀을 대하고 있는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를 치유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은 어디까지입니까?

우리 역시 오늘 말씀의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친구들의 

믿음까지 아닙니까?

 

우리의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아니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예수님, 이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그 예수님으로 인해

이미 죄 사함을 받았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을 누리고 있다면!

더 이상 우리에게는 중풍병이 낫지 않더라도!

더 이상 그것이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중풍병을 통해서도!

그것이 치유되든 치유되지 않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 때문입니다.

오히려 중풍병자를 통해 예수님이 죄 사함의 권능이

있으시다는 사실을!온 세상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증거하신 것처럼! 나의 약함 나의 문제를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실 통로로 사용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마태복음을 쓴 마태가 그 증거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어서 마태를 부르시는 예수님을 

보여주십니다. 다 아시다시피 마태는 세리였습니다.

당시 세리는 거지도 세리가 주는 돈을 받지 않을만큼 

사회적으로 무시 받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세리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마태, 마가, 누가에서 동시에

마태가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 받은 장면이 나오는데,

유독 다른 복음서에서는 마태의 본명인 레위라고 

언급되는 반면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에서만 

레위가 아니라 마태라 기록됩니다.

마태의 본명은 레위입니다.

마태는 예수님께 제자로 부름 받고 난 후에 개명한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뜻은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마태복음에서만 유독 본명인 레위라고 

기록하지 않고 개명된 이름인 마태라고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 마태는 자신에 대한 

기록을 레위가 아닌 마태라 기록하고 있습니까?

 

그의 이름의 뜻인 “선물”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제자로 부름 받을 수 없었던 

자신이! 모두가 무시 하고 가까이 하지 않던 자신을 

제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

자신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새로운 삶에 대한!

그 크신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그리고 그 은혜를 전하고 싶은 그 심정이

마태라고 기록한 것에서 느껴지지 않습니까?

마태는 잊고 싶은 과거를 갖고 가진 자였지만!

그는 결코 과거를 잊지 않았습니다.

과거를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과거를 통해 평생토록!

선물처럼 주어진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전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길 축복합니다.

내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의 수준에서!

내 문제를 통해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으로!

오히려 인간의 약함을 통해 자신의 강함을 드러내시는

예수님을 향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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