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4월 10일 오늘의 묵상
2024-04-10
설교일시
2024. 4. 10
설교본문
신25:1-19
설교자
문현필 목사


모세는 가나안 땅에 입성하여 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세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가르칩니다. 외적인 것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오직 사실에 입각하여

바른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어서 말씀은 오늘날은 존재하지 않지만

당시 중요하게 여겼던 계대법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이 법은 룻기에서 아주 잘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할 때 철저히 이 계대법에 

따라 진행이 됩니다. 이 법 역시 한 가문을 유지하고

또한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당시 꼭 필요했던 

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가문을 유지하고

한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상식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씀은 정직한 상거래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당시 남을 속이기 위해서 여러 수법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추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겉으로는 같아 보이는 무게가 다른 두 종류의 추를 

준비해서 남을 속이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다른 종류의 되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되는 곡물이나 소금 등의 부피를 재는 단위인데,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었습니다. 왜냐하면 마찬가지로 

남을 속이기 위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공정한 저울추를 두라고 합니다.

또한 집에 작은 되와 큰 되를 준비하지도 말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마찬가지로 이것이 공정한 

세상을 위한 당연한 상식이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상식적인 것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런데!왜 모세는 당연히 지켜져야 할 것들에 대해서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습니까?

당시 사회가 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였기 때문입니다.

이 상식을 무시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돈으로 재판장을 매수하는 사회,

자신의 유익을 위해 가족을 외면하는 사회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사회였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자!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과!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지 

않은 자들과 당연히 달라야 했기에!

상식을 완전히 무시하며 살아가는 자들의 모습처럼

살 것을 염려하여 최소한 상식이 통하는 자들이 될 것을!

공정한 사회,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를 세울 것을

명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상식이 통하는 자가 되라고

그래서 최소한 상식적인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우리 예수님께서는 이것으로 만족하지 못하십니다.

겨우 상식이 통하는 자로 사는 것에 만족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겨우 이 땅을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겨우 이 땅에 속한 자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로 오늘을 

살아가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믿는 자의 다름을 세상을 보이는 우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겨우 상식이 통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겨우 세상의 법을 지켜며 잘 살았다고 

안위하는 삶이 아니라 때로는 미련하게 보이고,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지라도! 

섬김과 희생의 삶으로! 때로 손해 보는 삶으로! 

내가 누린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증거하는 우리 믿음의 사람이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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