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20일 오늘의 묵상
2023-03-20
설교일시
2023.3.20
설교본문
마22:23-33
설교자
문현필 목사


당시 혼인 제도 중 계대법은 형이 상속자 없이 

죽게 되면 그 동생이 형의 아내,  즉 형수와 결혼하여 

대를 이어야 했습니다. 그러한 제도를 핑계 삼아 

예수님께 함정이 담긴 질문을 합니다. 

“과연 부활의 때에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는 것입니까?”

그런데, 이 질문을 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사두개인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하여 기득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특별히 이들은 

정치력 권력과 손을 잡고 막강한 권세를 누리는 자

또한 성전 정화 사건에서 본 바와 같이

장사꾼과 결탁하여 막대한 부를 쌓은 집단이 

바로 사두개인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종교적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말씀에서 전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은 

부활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이들이 부활이 없다고 믿는 신학적 근거는

모세 오경에 그 어떤 부활을 뒷받침할 만한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이 부활이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모세 오경에서 부활을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에게는 부활이 필요 없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들이 사는 이 세상이!

그들에게는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얼마나 많은 자들이

사두개인과 같은 생각을 갖고 살아갑니까?

부활이 필요 없는 삶! 아니 이 세상을 내가 

원하는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 하는 삶!

심지어 성전을 이용해 자신의 부를 축적한 

대제사장들처럼 종교를 도구 삼아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누리려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에게는 당연히 부활이 필요 없습니다.

당연히 죽음 이후의 세상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금이 내가 사는 이곳이 천국이길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런 사두개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고!

이삭의 하나님이며 또한 야곱의 하나님이라"

현재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브라함은 그리고 이삭과 야곱은

죽은 자가 아니라 부활하여 지금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믿음의 조상들이 부활하여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부활의 때 모든 믿음의 조상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또한 부활의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으로!

하나님과 더 없이 친밀한 관계 속에서!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천사와 같은 

모습으로 기쁨과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을 이 부활의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이 세상이 천국 같을지라도!

결코 이 세상이 우리가 살아갈 궁극적인 나라가 

아님을 부활의 신앙을 통해 늘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이 세상이 정말로 지긋지긋한 지옥 같을지라도!

우리는 그 지옥 같은 우리의 현실이

끊임없는 우리의 삶의 문제가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부활의 신앙을 통해 늘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놀라운 반전의 역사, 놀라운 회복의 역사

놀라운 궁극적인 치유의 역사가 반드시 일어날 것을

우리를 부활의 신앙을 통해 기대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임을 믿음으로!

오늘 하루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또한 이 세상의 것에 마음 빼앗기지 

않고, 부활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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