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월 19일 오늘의 묵상
2023-01-19
설교일시
2023.1.19
설교본문
마1:1-17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절입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계보는 족보라는 말입니다. 누구의 족보라고 시작합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

여기서 그리스도라는 말의 뜻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즉, 메시아! 구원자를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메시아가 바로 

예수이며, 특별히 다윗을 의미하는 숫자 14를 

강조함으로 구원자이신 예수가 구약에서 약속한 대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족보를 통해 

명확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거룩한 족보에 누가 들어가 있습니까?

당대에는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는 여성의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나오는 

여자들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즉 밧세바 

그리고 마리아까지 여자들이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갔다는 사실도 놀라운 일이지만 이들의 

면면을 보면 더 놀랍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를 통해 자녀를 낳은 자입니다. 

유다의 자식들이 다 죽자 자신을 창녀로 속여 

시아버지와 관계를 맺어 자녀를 낳았습니다. 

라합은 여리고의 기생이었습니다.

룻은 이방 즉, 모압 출신의 여인이었습니다.

마리아 역시 정말 내세울 것은 없는 이름 없는 

한 여인이었습니다. 하나같이 굳이 족보에 

그 이름을 올릴 만한 어떤 자랑거리 하나 없는

차라리 기록에 없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이름을

일부러 기록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봉독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입니다.


왜? 오늘 복음서를 기록한 마태는 이들 여인의

이름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까?


세상의 기준으로 본다면 이들 여인들은

쓸모 없는 자들인데, 가장 가치가 없는 자들!

아니 가문의 수치가 되는 자들로!

1순위로 버려져야 하는 인물이 바로

다말, 라합, 룻, 밧세바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나게 하셨습니다.

그런 자들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야를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을 통해

연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

흠 많고 상처 많은 자를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한 번 약속하신 것은 어떤 자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다말과 같다고

라합이고 룻이고 밧세바와 같다고

낙심하거나 좌절하실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깨진 그릇도 귀하게 

사용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니 깨졌기에 오히려 하나님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아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깨지고 터진 내 자신을 바라보며 낙심하거나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자들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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