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월 4일 오늘의 묵상
2023-01-04
설교일시
2023.1.4
설교본문
민3:14-39
설교자
문현필 목사


우리가 계속 묵상하고 있는 민수기 10장까지 말씀은!

광야의 삶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성막에서 섬기는 레위인들이

어떤 일을 감당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전에 가장 먼저 

무엇을 명령하십니까?

1개월 이상 된 인구를 조사합니다.

그래야 업무 분담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각 자손 별로 질서를 세우고 맡아서 

감당해야 할 역할을 분배합니다.

우선 게르손 자손들은 성막의 천에 관한 일을 맡을 

것을 명령합니다. 이어서 고핫 자손은

성막의 기물에 과한 일을 맡을 것을 명령합니다.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뼈대가 되는 것들에 관한 

일을 맡을 것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감당하여 맡은 레위인의 총인구는 

이만 이천 명이라고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레위인들에게

자기들이 맡을 일들을 철저하게 분배하십니다.

그리고 이는 단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일부터 더 자세히 살펴볼 텐데, 반복해서 이들이 

감당할 사역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철저하게 숙지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반복함으로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사역에 대해서 

배우고 훈련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위급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빈틈없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렇게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모습 중 

한 가지가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동체로 부름을 

받았다면 당연히 한 명도 예외 없이 책임감 있게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은혜가 면죄부가 되어 대충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충성되이 

사역을 감당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몫이지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우리의 몫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사역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삶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한 후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때로 실수하고, 때로 실패할지라도

그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끌어 주실 것을 기대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역을 감당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민수기 11장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드디어 

광야 생활로 접어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철저한 매뉴얼을 작성하게 하시고, 또한 반복해서 

가르쳤음에도 이들이 어떤 짓을 행하는지 아십니까?

온갖 실수 투성이, 실패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수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나안 땅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십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광야의 삶을 최선을 다해 감당했느냐입니다.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도구 삼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삶을 대충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값비싼 은혜를 

공짜로 받았기에 더욱 열심히 우리에게 주어진 

교회 안에서의 사명, 그리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의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는 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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