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월 3일 오늘의 묵상
2023-01-03
설교일시
2023.1.3
설교본문
민3:1-13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 3장은 제사장과 레위인의 조직과 임무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제사장은 아론의 자손들 중에서만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지파 중에 

레위 지파만 제사장을 도와 성막에 관련된 직무를 

감당할 수 있다고 전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들에 관한 독특한 표현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 레위인을 택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레위인은 내 것! 

즉,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 당시 10번째 재앙을 통해

애굽 땅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 중에 맏이는 다 죽임을 

당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맏이만 죽지 않고 살았던 일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그때 살려둔 

장자를 대신해서 택하신 레위인이 바로

하나님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레위인만이 하나님의 것입니까?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십일조가 열 개 중 하나를 드림으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소유임을 고백하는 것이듯!

오늘 레위인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선언하시는 것도!

레위인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소유됨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레위인을 통해 함께 고백해야 하는 것은!

자신들 모두가 특별한 은혜 가운데 택하심을 받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것으로 택함을 받았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까?

레위기 말씀을 묵상할 때 언급한 적이 있는데,

성막 안 성소에는 늘 기도를 상징하는 향을 피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향을 피우기 위한 불은 반드시

제물을 태우는 제단 불을 이용해 피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어떻게 했다고 나옵니까?

“다른 불을 드리다가 여호와 앞에서 죽었다.”

다른 불을 드렸다는 것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단 불이 아닌 자신이 피운 

임의의 불을 사용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그들의 삶이 정결하지 못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 해석이 가능한데,

이 모든 해석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한 가지 사실입니다. 바로

“이들이 구별된 삶을 살지 못했다.”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기를 말씀을 통해 특별히 반복해서 

강조한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가장 거룩해야 할 제사장이

구별된 삶을 살아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론의 자손만 성막 가까이에서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택함 받은 레위인만 성막에 관련된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만 특별히 하나님 가까이에서

봉사의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통해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레위인이 결코 다른 사람들보다 거룩한 자였기에

하나님 가까이에서 섬길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레위인이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누구보다 하나님 가까이에서 섬길 수 있는 특권을

받은 자였기에 그들은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야 했던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거룩한 삶,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내야 하는 책임이 그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 막고 있었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제사장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역시 레위인처럼!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세상과는 구별된 거룩한 자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은혜로 택함을 받은 우리가!

올 한 해 세상 속에서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기로 

결단하는 자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의 구별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온 세상에서 높임을 받으실 수 있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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