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9일 오늘의 묵상
2022-12-09
설교일시
2022.12.9
설교본문
전7:1-14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온갖 역설로 가득합니다.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다고 합니다.

좋은 기름은 이 땅에서의 부요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좋은 이름은 죽음 이후에 우리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를 말합니다.

이 땅에서 즐겁게 사는 것보다 죽음 이후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사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 가는 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또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혜자의 마음은 늘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이 혼인집에 있다고 합니다.

4절까지 말씀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죽음이 생명보다 낫다!”

이어서 5절도

책망을 듣는 것이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낫다고 전합니다.

자기의 귀에 듣기 좋은 소리를 듣는 것보다

잔소리를 듣는 것이 더 낫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8절과 9절에서는

일의 시작보다 끝이! 그리고

참는 것이! 인내 하는 것! 교만보다 낫다고 말씀은

전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더 낫다고 말하고 있는

모든 것들! 죽음! 슬픔! 책망의 소리! 끝! 인내!

이런 것들이 결국 말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것들!

고난, 수고 입니다. 고통, 괴로움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의 전도자는

고난이, 수고가 그 어떤 것보다 낫다고

유익하다고, 그러니 기뻐하라고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참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왜 말씀은 고난이 유익이고

고난을 오히려 즐거워할 수 있다고 전합니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통해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내일을 통해!

우리는 누구를 볼 수 있습니까?

아픔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괴로움을 통해! 그럼에도 변함없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약한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강하심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세상은 여전히 우리를 배신할 것입니다.

믿었던 자들이 뒤통수를 칠 것입니다.

돈이 우리를 비굴하게 만들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왜 도대체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도대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이 맞냐고

따지고 싶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입니다.

 

그럴 때 오히려 그것이 유익이라고 믿음으로 

그 모든 일을 받아내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럴 때 오히려 크게 기뻐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럴 때! 오히려 즐거워 춤 추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왜냐하면! 그때 비로소 하나님의 능력이 

내 안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때 비로소 하나님의 강함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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