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 앞에 설 때 조심해야 할

두 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제물을

드리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이라고

말씀은 전하고 있습니까?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말씀을 듣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고!

말을 적게 하는 것이 마땅하고 전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제물을 드리는 것과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 많은 경우 모두 결국

내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악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마땅히 받기 합당하신 하나님께 경배의 마음으로

드리는 제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뜻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제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는 일차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내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한 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도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

바로 기도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를 어떻게 이용합니까?

자신을 자랑하기 위한 수단으로!

때로는 남을 정죄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래서 궁극적으로 내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

위한 수단! 내가 복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기도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자들에게 말씀은 감히 이 땅에 속한 인간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조종하려는 악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 이 땅에 속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제물을 드리기에 앞서!

기도로 나의 간구를 올리기에 앞서!

우리는 먼저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듣고!

또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무엇인지를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입은 닫고

하나님을 향한 나의 귀는 열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히 듣는 시간이 되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어떤 뜻을 갖고

계신지 듣고 깨닫고 결단하는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코람데오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라틴어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입니다.

코람데오의 삶을 살았던 인물로

대표적인 사람은 바로 요셉이었습니다. 

그가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 그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면서 했던 말!

“내가 어찌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이 고백이 코람데오의 삶의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코람데오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지금처럼 말씀의 자리!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며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코람데오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며

신앙생활을 함과 동시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다른 단어는 바로 코람문도입니다.

이 말도 역시 라틴어인데, 뜻은 세상 앞에서라고 합니다.

매일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 앞에서도 참으로 신실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코람데오와 짝으로 코람문도를

기억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전도서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 서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듣고!

또한 그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기로 결단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코람데오뿐만 아니라

코람문도의 삶을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세상 앞에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리스도인이라 인정 받는

자들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