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14일 오늘의 묵상
2021-12-14
설교일시
2021년 12월 14일
설교본문
삿 21:13-25
설교자
문현필 목사


자신의 실수나 또는 잘못이 드러났을 때

가장 최선은 무엇일까요?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용서를 구하고 돌이키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악함은 무엇입니까?

변명하고, 핑계를 댄다는 것입니다.

더 심한 경우는 자신의 잘못을 가리기 위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이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은 베냐민과 전쟁을 하기 전에

서로 맹세하기를 절대로 자신들의 딸을 베냐민에게 

주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는 베냐민 지파의 혈통을 아예 끊어버리겠다고

작정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뜻대로 베냐민 지파가 거의 멸절 

직전까지 이르자 자신들 잘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았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키면 됩니다. 

베냐민 지파에게 자신의 딸들을 주지 않겠다는 

그들의 맹세도 충분히 수정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베냐민 지파의 남은 남자 600명을 위해 

자신들의 딸을 600명 보내어 결혼을 하도록 하면 

베냐민 지파는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그런데! 이들의 선택은 무엇이었습니까? 

애꿎은 곳에 쳐들어가서 모조리 진멸하고 

여자 400명을 빼앗아 온 것도 모자라 

아직 아내를 맞이하지 못한 200명의 베냐민 

지파의 남자들에게 여호와의 명절!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기 위해 모인 

여자들을 납치해서 데려가라는 말도 안 되는 

명령을 하는 것입니다. (20절)

더 놀라운 것은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것들이 

악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맹세를 어기고 자신의 딸을 베냐민에게 주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18절) 

그들은 어떻게든 자신들이 한 맹세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맹세는 누구를 위한 맹세였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런 맹세를 원하셨습니까?

다!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들의 분노를 

순간 참지 못하고 뱉어낸 말들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뒤 늦게라도 그 사실을 깨달았다면 

하나님 앞에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켜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실수와 잘못을 덮기 위해 사람을 무참히 죽이고 

그들의 것을 빼앗는 더 큰 악을 서슴지 않고 

행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실수합니다. 

잘못을 저지릅니다.

사사시대의 왕이 없이 자기 소견대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과 달라야 합니다. 

비록 매일 실수하고 죄를 범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더더욱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 선하신 하나님, 인자가 많으신 하나님,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그럼에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는 

하루 보내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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