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악화시키는 사람들 (삿20:1-7)

성도는 사람들간에 발생한 문제를 조정해서

인간 관계를 회복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갈등을 부추기고 싸움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싸움은 붙이고

흥정은 말리려고 합니다.

문제를 악화시키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 문제를 풀려는 사람이 힘을 의지합니다.

레위인은 억을하게 죽은 그의 첩의 몸을 열두 덩이로 

나누어 이스라엘 지파에게 보냈습니다.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전국에서 모입니다.

1절의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는 

이스라엘 전체를 표현한 것입니다. 

마치 우리나라를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모여든 군사만 사십만 명입니다. 

그들이 모인 목적은 기브아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백성의 어른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사람의 지혜도 힘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명분을 찾아서 공격하려고 모인 것입니다.

이런 것은 문제를 풀기 위해 자신들이 막강한 힘을

쓰려는 태도입니다.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하나님의 뜻이 어떤 것인지 말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힘으로 눌러버리겠다는 생각이 앞선 것입니다. 

문제는 힘으로 푸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와 용서를 통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물론 뿌리는 상대를 향한 사랑입니다. 

둘째, 죄를 지은 사람이 문제를 방관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고 합니다. 

그 때 베냐민 사람들 중에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기브아 성읍의 불량배들이 저지른 악행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저렇게 엄청나게 모였구나." 

그러면 적어도 그 모임에 가서 기브아 성읍에 

사는 불량배들이 한 짓이고 그들의 죄를 엄히 

물을 테니 군사를 거두고 평화롭게 살자는 뜻을 

전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문제를 과소평가했던지 아니면 그런 문제로 

자신들을 공격하겠느냐고 방심할 수 있습니다. 

죄를 죄로 인정하고 그 죄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지 않는 사람은 문제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진정한 회개와 피해자와의 

화해를 힘쓰는 것은 빠를수록 좋은 것입니다. 

그래야 문제를 조기에 풀게 됩니다. 

셋째, 피해를 입은 사람이 문제를 과장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레위인은 비겁하고 비열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이 받은 고통을 과장해서 

분노하게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5절의 '기브아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기브아 사람들이 

아니라 그 땅에 사는 불량배였습니다. 

그런데 레위인은 기브아 사람 전체가 문제를 일으킨 

것처럼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5절에서 기브아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 

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물론 잘못하면 그도 죽을 수 있지만 문제를 과장하고 

부풀려서 싸움을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7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이것도 문제를 키워서 

마침내 큰 싸움을 부추기는 말입니다. 

거짓말로 자신이 받은 피해를 과장하고 사람들을 

부추기는 것은 문제를 크게 만드는 악한 행위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진실을 말하며 피스메이커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