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6일 오늘의 묵상
2021-12-06
설교일시
2021년 12월 6일
설교본문
삿 18:21-31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은 미가가 만든 신당의 우상과 신당을 섬기는

제사장을 빼앗아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가가 빼앗은 것을 다시 돌려달라고

항의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빼앗아 갔습니까?

이스라엘의 단 지파가 미가의 신상과 제사장을 

빼앗아 간 것입니다.(25절)

그렇다면 왜 그들은 이 모든 것들을 빼앗아 갔습니까?

우상 숭배 하는 것을 금하도록 하기 위해 

빼앗아 갔다면 참 다행일텐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빼앗아 온 신상으로 자기들만의 또 다른

신당을 만들고 섬겼던 것입니다.(30절)

오늘 본문의 말씀은 왕이 없이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한 가정을 넘어 한 지파의 타락한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한 가정이 그리고 한 지파가 

타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레위인이었다는 것입니다.

레위인은 성막 봉사를 위해 구별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우상 숭배하는 신당의 제사장이 되는 것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 

그리고 그의 자손이 대대로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120세를 살았으니 

그의 손자 요나단은 모세를 직접 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을 수도 있고, 아니 가나안을 정복하면서 

하나님께서 하신 기적과 같은 일들을 직접 

경험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자들이 지금은 우상의 제사장이 되어!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자손들까지도 

우상을 섬기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만큼 당시 한 가정뿐만 아니라 한 지파가 

우상을 섬기게 된 그 궁극적인 원인에는

레위인의 완전한 타락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사기에 반복해서 나오는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더라!"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습니까?

오늘 본문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이 버젓이 실로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이스라엘을 통치하셔습니다. 

한 시도 이스라엘을 떠난 적이 없으십니다.

그런데! 정작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때에 이스라엘에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레위인조차도 말입니다.

 

오늘날도 보면 왕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사사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어보입니다. 

왕이 없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왕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자들이 없는 시대인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하나님만을 우리의 푯대 삼아 오직 그 푯대를 향해 

정진하는 우리 모두가 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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