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3일 오늘의 묵상
2021-12-03
설교일시
2021년 12월 3일
설교본문
삿 16:15-31
설교자
문현필 목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은 어떤 모습일까요?

 

첫째, 내 기준이 아닌 하나님 기준에 맞는 신앙생활입니다.

나실인은 어떤 자입니까? 서원을 통해 거룩하게 구별하여

헌신하기로 결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뿐만아니라 머리를 자르지 않고 또한 

부정한 것은 먹지도 가까이 가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삼손은 어땠습니까? 늘 술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의 삶의 목표는 오직 예쁜 여자 만나서 

밤이 새도록 노는 것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아무 거리낌 없이 부정한 것을 만졌습니다. 

심지어 죽은 사자의 사체 안에 있는 꿀을 먹기도 했습니다.

딱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를 나실인이라고 

생각할 그 어떤 구별된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삼손은 자신이 나실인이라고 말하는 근거를 

나는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으니까! 

나는 나실인!이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특별히 구별된 자! 헌신된 자라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가 나실인이라 불릴만한 사람입니까? 

겨우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아다고 나실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삼손처럼 

자기 기준대로 신앙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 기준대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닙니다. 

내 편한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 예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그 기준에 맞게 

살아가기를 결단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자! 

그런 자가 바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내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을 이루는 

신앙생활입니다.

자기 두 눈에 보기에 좋았던 대로 살았던 삼손은 

그 두 눈이 뽑힌 채로 자신의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찾았던 가사에서 노예들이나 하는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얼마나 비참한 인생입니까? 그런데! 

더 답답한 것은 그런 상황 속에서 삼손의 반응입니다.

삼손은 자신이 나실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최소한 어떤 사명을 감당해야 했는지도 

알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가 왜 지금 이렇게 

비참한 인생이 되어 노예와 같은 삶을 살게 되었는지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삼손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회개하는 모습이 나옵니까?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인정하고 돌이키려는 모습이 나옵니까? 

그는 마지막까지 이렇게 간구합니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는커녕 자신을 그렇게 비참하게 만든

자들에 대한 복수심에만 불타 올라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끝까지 오직 자신의 원수를 갚기 위해 

하나님께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뜻만이 이루어지길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고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유는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나를 창조하시고 불러주신 나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 우리의 유일한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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