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0월 25일 오늘의 묵상
2021-10-25
설교일시
2021년 10월 25일
설교본문
출 37:1-29
설교자
문현필 목사


증거궤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증거하고 

계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와 약속하셨다.

오늘 증거궤 안에 든 두 돌판은 하나님이 사람과

약속하셨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 인간은 어떤 존재입니까

예레미야 선지자와 사도 바울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하나님은 토기장이시며 우리 인간은 토기장이의 손에 들린 

진흙이다!라고 비유로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토기장이와 진흙 사이에 약속이 가능할까요? 

토기장이는 진흙을 맘대로 주무를 수 있고, 

만들다가 실패하면 그냥 버려도 그 누구도

뭐라할 수 없는 그런 관계입니다.

그런데! 그런 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진흙인

인간과 약속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냥 인간에게 명령만 하셔도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찍 소리도 못하고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지키지 못하면 그냥 지옥! 그러셔도 우리는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 그런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간과 약속을 하셨습니다. 

명령이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서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 말은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의 자리로 내려오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조차 없는 

죄 많은 인간을 만나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증거궤가 있는 지성소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반드시 이루신다.

증거궤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증거판이 들어 있는 상자 모양의 궤와 그 궤를 덮고 있는

속죄소라는 덮개입니다. 속죄소는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룹이라 불리는 두 천사가 날개를 편 상태로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속죄소가 어떤 자리냐면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있는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죄를 

사함 받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가 대속제물로 잡은

어린 양의 피를 뿌리는 자리입니다.

감히 인간이 죄로 인해 하나님을 만날 수 없지만

우리의 죄를 대신한 어린 양의 피로 인간의 죄가 덮일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속죄소를 시은소! 즉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자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약속을 하셨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면 이스라엘 백성을 나의 백성으로 삼아 

지켜 보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약속을 누가 어겼습니까?

이미 황금송아지 사건을 본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을 어길

이스라엘 백성들의 연약함을 아시고 속죄소!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지는 자리를

마련하셔서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언약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증거궤는 약속하신 하나님을 증거할 뿐 아니라

그 약속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으로 계속 깰지라도

그 약속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시고 또한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더 이상 증거궤를 보며 약속하신 하나님과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을 증거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약속대로! 그리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친히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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