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에베소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에베소는 지금의 튀르키예 지역에 있는 도시인데,

당시 로마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대도시였습니다.

에베소는 당시 로마의 아시아 주의 행정 수도였고,

로마 제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에베소는 소아시아 지역에서 에게해로 나가는

무역과 상업과 문화와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한 에베소에 세워진 교회, 에베소 교회에

예수님은 사도 요한을 통해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십니다.

하나님은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1절)

여기서의 사자라는 단어는 소식을 전하는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여

예수님의 말씀이 교회 전체에게 전해지도록 하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2-3절을 통해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십니다.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의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알고 계셨습니다.(2절)

에베소 교회는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 진리를 따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에베소 교회는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거짓된 것을 드러냈습니다.

세상의 물질과 문화가 가득했던 에베소에 세워진 교회로서

에베소 교회는 거짓된 것들, 세상의 것들을 멀리하고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르고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그렇게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게으르지 않고 참고 견디며 진리를 지킨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십니다.

하지만 동시에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를 책망하십니다.

에베소 교회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책망하시는 것입니다.(4절)

에베소 교회는 그렇게 잘못된 신앙으로부터

교회를 잘 지켰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보시기에

에베소 교회는 처음의 사랑을 버린 교회였습니다.

자신들을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잃어버렸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던 사랑을 놓친 것입니다.

아무리 말씀을 잘 지킨다고 해도,

아무리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올바른 신앙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에게

네가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에게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 에베소 교회는

어디서부터 떨어졌는지를 생각해야 했습니다.(5절)

여기서의 생각하라는 헬라어는 기억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에게 자신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처음 예수님을 만났던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의 사랑 가운데 살아가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처음 사랑으로 돌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 회개해야 합니다(5절).

회개한다는 것은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올바른 길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에게 예수님의 처음 사랑을 기억하고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서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뜨겁게 사랑하던 때를 기억하고 그때로 돌아가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떤 모습입니까?

아무리 겉으로 멋진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그 안에 예수님의 사랑이 없다면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우리는 늘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내 안에

예수님의 사랑이 있는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처음 사랑을 기억하고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렇게 처음 사랑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늘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사랑 가운데서

살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예수님의 사랑으로 살아가기를 힘쓸 때,

예수님이 우리의 처음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회복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찾아오셔서

우리의 죄를 고치시고 상한 맘을 고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예수님께로 나아갈 때

예수님께서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 가운데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