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30일 오늘의 묵상
2025-06-30
설교일시
2025. 6. 30
설교본문
역대상 29:20-30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아름다운 신앙의 마무리를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23절은 솔로몬이 "여호와께서 주신 왕위"에 앉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왕위 세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과 주권이 실현되는 순간입니다.

같은 장면을 열왕기상은 “다윗의 왕위”라고 표현하지만,

역대기는 의도적으로 “여호와께서 주신 왕위”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왕권의 주체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솔로몬은 단지 그 역할을 이어받은 종에 불과했습니다.

오늘날 교회 역시, 겉모습이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세대를 세우는 일입니다.

자기 욕심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소중히 여기는 자들이 일어날 때,

하나님의 나라는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여호와께서 주신 왕위”에 앉았다는 고백은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기억해야 할 신앙 고백입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 일터가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가 그 안에 임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둘째, 땀과 눈물을 각오해야 합니다.

23절은 “솔로몬이 여호와께서 주신 왕위에 앉아

형통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이 구절만 보면 평화로운 왕위 계승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다른 본문을 보면,

이 형통 뒤에는 숱한 갈등과 고난, 믿음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왕이 되기 전, 아도니야의 반역을 겪었고,

그 이전 다윗은 압살롬의 배신으로 인해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 모든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견디고 순종했기에 ‘형통’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결과만이 아니라,

그 이면에는 반드시 눈물과 수고,

인내와 헌신이 담겨 있습니다.

고난 없이는 영광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통을 소망한다면,

믿음으로 땀과 눈물의 길을 걷기를 각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는 자들을 통해 그의 나라를 이루십니다.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자에게

형통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오늘도 땀 흘리며 충성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28절은 다윗이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라고 기록합니다.

이 짧은 문장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살았던

다윗의 인생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다윗은 완전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죄 앞에서 정직하게 회개했고,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은 존귀함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부하고 존귀했다”는 평가를 받기 원한다면,

오늘 하루를 믿음으로, 후회 없이 살아야 합니다.

죽음도, 주님의 재림도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다윗은 그날을 준비하며 오늘을 충실히 살았습니다.

우리도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을 허비하지 말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말씀을 따라 순종하고 헌신하십시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작은 결단과 작은 순종을 계속해서 쌓아가십시오.

그렇게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우리도 다윗처럼 존귀한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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