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26일 오늘의 묵상
2025-06-26
설교일시
2025. 6. 26
설교본문
역대상 26:1-32
설교자
김신기 전도사

오늘 본문은 성전의 문지기로서 성전을 지키고,

성물을 관리하는 레위인들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1-19절은 성전의 문지기들과 문지기들이 해야 할 일,

그들의 배치에 대해 기록합니다.

성전 문지기들은 성전 문과 성전 뜰과 곳간을 지키며

출입을 통제하는 사람들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것을 의미하는

거룩하게 구별된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성전에는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신 성물들과

백성들이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린 성물들이 있었습니다.

 

성전의 문지기들이 하는 일은 그저

성전의 출입을 관리하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문지기들은 성전의 문을 관리하다가 문제가 생기거나

이방인들이 쳐들어오면 그들과 맞서 싸우며

성전을 지키는 군인과도 같은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성전의 문지기들이

큰 용사(6절)이며 능력 있는 자(7절)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큰 용사와 능력 있는 자로 쓰임 받은

성전의 문지기들은 오벳에돔의 자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8절)

오벧에돔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석 달 동안 맡았던 사람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수레에 실어 옮겨오다가

언약궤가 흔들려 옆에 있던 웃사가 언약궤를 붙들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웃사를 치셔서 웃사가 죽었습니다.

다윗은 언약궤를 옮겨오는 것을 두려워하여

오벧에돔의 집에 언약궤를 옮겨놓았습니다.

오벧에돔은 그렇게 세 달 동안 하나님의 언약궤를 맡았습니다.

언약궤로 인해 하나님은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5절)

그렇게 하나님께 복을 받은 오벧에돔의 자손들은

대대로 하나님의 성전을 지키는 문지기의 직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20-28절은 성전 곳간을 맡은 자들에 대해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성전 곳간을 맡은 자들은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린 성물들을 관리했습니다.

이러한 성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서 빼앗은 물건들 중에서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린 성물이었습니다.(26-27절)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에서 승리하여

빼앗은 물건 중에서 좋은 것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빼앗은 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 중에

좋은 것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림으로써

하나님이 자신들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그렇게 드린 성물을 관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제대로 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곳간을 맡은 레위 사람들을 기록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들처럼 직접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께 드려진 성물을 관리했습니다.

이 또한 아주 중요한 레위인의 책무였습니다.

 

29-32절에는 관원과 재판관으로 일하는

레위 사람들에 대해 기록합니다.

그렇게 관원과 재판관으로 재판, 행정 등의

업무를 하는 것도 바로 하나님을 섬기고

왕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레위인들은 그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성전 안팎의 일을 하며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제사장, 찬양대, 문지기, 곳간 지기, 관원, 재판관 등의

여러 모습으로 하나님과 백성들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다른 곳에서도 레위인들은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렇게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바로 레위인들에게 맡겨진 사명이자 책무였습니다.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때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세워져 갈 수 있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우리 교회 공동체에도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맡겨진 역할들을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모습들은 전부 다르지만,

모든 역할들이 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은 모두가 소중하고,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데 꼭 필요한 일들입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 앞에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맡겨진 일들을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잘 감당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우리 교회 공동체를 올바르게 세워 나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의 일꾼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우리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가는데 쓰임 받아야 합니다.

우리를 일꾼으로 삼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우리가 맡은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우리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가실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힘쓰시며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Menu
ⓒ designyeon
Memb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