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24일 오늘의 묵상
2025-06-24
설교일시
2025. 6. 24
설교본문
역대상 24:1-31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요?

첫째, 각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다윗은 제사장 직무를 나누는 일을,

제사장 사독과 아히멜렉과 함께 논의했습니다.(3절)

이는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제사장 반열 분배를

공정하고 원만하게 처리하는 지혜로운 방법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도

각자의 은사와 전문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다양성과 기능의 조화를 통해 유지되며,

교회 역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각 지체가

서로 다른 역할을 감당할 때 온전하게 세워집니다.

이처럼 교회는 획일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다양한 은사와 경험이 존중받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고유한 재능과 전문성을 주셨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역이 풍성하게 이루어지길 원하십니다.

따라서 교회는 성도들의 전문성과 은사를 귀하게 여기고,

그 능력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뜻이 더욱 아름답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둘째,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5절은 “제비 뽑아 차등 없이 나누었다”고 말합니다.

제사장 직무를 배분하는 이 중요한 결정에서,

다윗은 인간의 판단을 배제하고

공정한 절차인 제비뽑기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상의 편의가 아니라,

모든 제사장이 결과에 승복하고

마음을 다해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한 조치였습니다.

6~18절에 이르는 구체적인 기록은

이 일이 얼마나 신중하게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공정성과 투명성 위에서 이루어져야

모두가 기쁨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은혜로 하자”는 말로

절차를 무시하고 일을 임의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접근은 결국 불만과 갈등을 낳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행 6장)

하나님의 일이기에 더욱 정직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진정한 은혜는 공의와 질서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공정하고 책임 있게 할 때,

성도는 기쁨으로 동참하게 되고,

교회는 평안과 은혜 가운데 건강하게 세워지게 됩니다.

 

셋째, 언제나 준비된 마음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19절은 제사장들이 정해진 차례로

성전에 들어가 직무를 감당했다고 말합니다.

24반열 제도는 제사장들이 오랜 기다림을 통해

준비된 마음으로 사역에 임하게 하는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일’ 그 자체보다

그 일을 감당하는 자의 태도와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출애굽기 19장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산에 임하시기 전에 이틀 동안

자신을 거룩하게 준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우리도 예배나 봉사, 기도의 자리에

아무런 준비 없이 습관적으로 임해서는 안 됩니다.

특별히 예배를 앞두고 마음과 삶을 정결하게 준비하며,

경건한 태도로 임해야 합니다.

예배는 반복되는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거룩한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언제나 준비된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형식이 아닌 중심을 보시며,

준비된 자에게 임재하시고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Menu
ⓒ designyeon
Memb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