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는 엘리 제사장 때에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기럇여아림에 옮겨져 있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마침내 다윗 성으로 옮기는 장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언약궤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상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언약궤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 그 자체였습니다.
언약궤는 상징일 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임재하시고
함께 하시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다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사울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임재가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에 중요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겨와서
언약궤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물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언약궤를 옮기려는 첫 번째 시도는 실패하고 맙니다.
언약궤를 옮기는 절차가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다윗은 다시 언약궤를 옮기려고 준비합니다.
그러면서 첫 번째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합니다.
다윗은 레위 사람들만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겨야 하며
언약궤를 메고 옮겨야 한다고 말합니다.(2절)
다윗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율법대로 행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민 4:15)
다윗이 첫 번째로 언약궤를 옮길 때는
새 수레에 실어서 옮기려고 했습니다.(대상 13:7)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13절)
이스라엘에게 있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온전히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
바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이었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두 번째 시도에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서
언약궤를 옮기려고 한 것입니다.
다윗은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언약궤를 옮깁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즐거이 기럇여아림으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레위 사람들이 언약궤를 메고 옮기게 하자
하나님이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들을 도와주신 것입니다.(25-26절)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때 하나님은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려고 할 때도
우리를 도와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시기를
힘쓰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결국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겨옵니다.
다윗은 그렇게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겨올 수 있는 것이
너무나 기쁜 나머지 춤추며 뛰놀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렇게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춤추는 것을 보고는
다윗의 아내이자 사울 왕의 딸인 미갈은 다윗을 업신여깁니다.(29절)
아마도 한 나라의 왕이 되어서
그렇게 백성들 앞에서 춤추며 뛰노는 것을 보고
왕으로서의 체통이 없다고 여긴 것 같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자신을 택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하나님 앞에서 춤추고 뛰며 찬양한 것입니다.(삼하 6:21)
다윗은 사울을 버리고 자신을 왕으로 삼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선택하셨기에 자신이 왕이 되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춤추며 뛰놀며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심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 되시고
주님이 되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위해
언약궤를 옮겨온 것입니다.
다윗은 그렇게 하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려고 노력하고 힘쓰는 사람이었습니다.
때로 실수하고, 때로 잘못된 길로 가기도 했지만,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불릴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시고 이스라엘의 주님이신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의, 나의 주님이 되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온전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언약궤를 옮긴 것처럼
우리도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힘써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때
하나님이 도우신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오늘도 삶 가운데 살아가시며
우리의 주님이 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도우실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