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떻게 섬길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요?
첫째, 외형보다 내면을 가꾸어야 합니다.
5-8절은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기 위해
온 이스라엘을 동원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이 일은 단순한 이송이 아니라 민족적 예배였고,
수많은 악기와 찬양, 감격 속에 화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웅장한 예배의 끝은 기쁨이 아닌 비극이었습니다.
외형은 화려하게 꾸몄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대로
언약궤를 운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외적인 형식보다, 마음의 중심을 원하십니다.
그것은 곧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감동적인 예배라도,
그 중심에 순종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오늘날도 예배의 형식이나 외적인 장식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중심’,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과 순종입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겉모습보다 내면을 먼저 가꾸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심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말씀에 근거한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은 다윗이 온 백성을 동원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삼만 명의 정예병과 다양한 악기가 동원되며,(삼하 6:1)
열정과 감격이 넘치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7절)
그러나 이 열정적인 헌신의 자리는
충격적인 결과로 끝나고 맙니다.
이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는 ‘방법’에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블레셋의 방식을 따라 수레에 실어 옮겼습니다.
말씀에 대한 무지가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온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크더라도,
그것이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다면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감정과 열정으로 하나님을 섬기지만,
그 모든 열심이 말씀에 근거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열정은 귀하지만, 말씀 없는 열심은 공허하고 위험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있다면,
반드시 말씀 위에 그 열심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그때 우리의 헌신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참된 섬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