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4일 오늘의 묵상
2025-06-04
설교일시
2025. 6. 4
설교본문
역대상 5:1-6:81
설교자
김신기 전도사

역대기는 포로기 이후에 쓰인 성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남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70년 후에 돌아온 뒤에 역대기가 쓰였다고

많은 성경 학자들은 이야기합니다.

 

역대상은 아담에서부터 시작하여 솔로몬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셨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역대상 기자는 역대상에서 족보를 기록하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셨는지를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5장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의 족보와 그들이 받은 성읍을 기록합니다.

이 세 지파는 요단강 동편 지역을 분배받고

그곳에 거주하던 지파들이었습니다.

이 세 지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분배받을 때

요단강 동쪽의 땅,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많은 가축 떼가 있었는데

그 땅들이 목축을 하기에 좋았기 때문입니다.(민 32:1)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은

그 땅에서 하갈 사람들과 여두르, 나비스, 노답 등의

민족들을 물리치고 그 땅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들이 이방 민족과 싸울 때에

하나님이 그들을 도와주셨다고 오늘 본문은 기록합니다.(5:19-20)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이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셔서

그들이 승리하고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이 요단 강 동편에 거주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요단 강 동편에 장막을 세워두고 요단 강 서편으로 가서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까지 같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정복한 뒤에 요단강 동편으로 돌아와 거주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그렇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응답하시고 그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세 지파는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세 지파의 후손들은 세월이 지나고

결국 하나님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5:25)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했던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범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멀리 하라고 하셨던 이방 신들을 섬긴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이 앗수르를 들어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실 때

그들도 결국 같이 멸망하게 됩니다.(5:26)

 

앗수르에 의해 북이스라엘은 멸망하고

결국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은 모두 흩어져 버립니다.

그렇게 흩어져 버린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나중에 남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올 때도

많이 돌아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결국 상당수의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민족에 섞여 이방 민족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부르셔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이끄실 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를 때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이방의 신들을 따랐습니다.

이방 민족에 섞여 이방 민족처럼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멸망의 길을 걸은 것입니다.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이 부르신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세상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따르며 살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에 물들기가 쉽습니다.

세 지파의 백성들이 이방 민족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세상의 영향을 받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 편에 서 있을 때에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늘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 힘써야 할 줄로 믿습니다.

 

역대상 6장은 레위 지파의 족보와 성읍들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레위의 자손들은 아론부터 시작하여

대대로 이스라엘의 제사장을 맡아 제사를 주관합니다.

그렇게 제사를 주관하기 때문에 따로 한 지역을 분배받아

기업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흩어져서 각 지파의 목초지를 분배받아

거주하며 각 지파의 제사를 주관하는 것입니다.

레위 지파가 그렇게 각 지파로 흩어져 하나님의 제사를

주관하는 것은 단순한 종교 행위를 하거나

의무를 수행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각 지파로 흩어져 각 지파에서 제사를 주관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더욱 더 기억하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제사가 소홀해진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져간다는 이야기이고,

하나님을 떠나 세상 가운데로 나아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역대기 기자는 레위 지파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멸망한 것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시작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실패했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역대기 기자는 이렇게 레위 지파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하며 하나님과의 관계에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을 때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려 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질 때

우리는 세상 사람처럼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셔서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게 하시고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는 늘 하나님께 더욱 더 나아가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나아가시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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