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빌립보서의 처음 부분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 스스로를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말하며
바울 자신이 이 편지를 쓰고 있음을 밝힙니다.(1절)
이 편지를 받는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감독들과 집사들입니다.
즉 빌립보 교회의 모든 성도가 바울의 편지를 받는
수신자인 것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빌립보 교회에,
빌립보 교회의 모든 교우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인사하며
자신이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고(3절)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쁨으로 간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4절)
그렇게 바울이 감사하며 기뻐하는 이유는
빌립보 교회가, 빌립보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5절)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받고 성도가 된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위한 일이라는 것은
교회 안에서 계속해서 복음을 듣고 배우며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되기도 하고,
바울처럼 선교를 하는 선교사들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 일도 포함이 될 것입니다.
빌립보교회는 모든 성도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빌립보교회 성도들처럼 복음으로 인해
성도가 된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삼 일만에 부활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사람은
모두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을 얻는다는 복음입니다.
우리가 그 복음을 들었고 그 복음으로 인하여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우리는 성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도 복음으로 인하여 성도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도 또한 빌립보교회 성도들처럼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바울은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있다고 말씀합니다.(6절)
그 분이 누구십니까?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착한 일, 복음을 위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반드시 이루어내실 것을 확신한다고 바울은 고백합니다.
지금 바울은 붙잡혀서 감옥 안에 있습니다.
언제 풀려날지 모르고, 어쩌면 결국 사형 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임에도 하나님이 반드시 이 착한 일을
이루어내실 것이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빌립보서에서 알 수 있듯이
빌립보교회에도 어려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런 상황임에도
빌립보 성도들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이 일을 이루어내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렇게 확신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바울의 삶을 통해 바울은 하나님이
반드시 이 일을 이뤄내실 것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다메섹에서 바울을 부르셨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바울을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심지어 바울이 이 감옥에서 죽는다고 해도 하나님의 일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그러한 경험으로 인해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신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나와 있는 줄로 믿습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 일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뤄낼 수 없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셔서 이뤄내실 것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역사하실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만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9-11절에는 빌립보교회를 향한 바울의 중보기도가 나옵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9절)
우리가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할 때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지식과 총명으로 우리는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10절)
우리가 선한 것을 분별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야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진실하여
허물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세상적인 가치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안에 진리로 바르게
서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진실하고 허물이 없이 진리 안에 서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를 가득히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11절)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구주와 주님이 되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의의 열매를 맺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되고,
하나님께 찬송을 돌릴 수 있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기도가 바로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바울이 기도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할 때
우리의 사랑이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선한 것을 분별하고,
진실하여 허물 없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오늘도 하나님께 나아가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힘쓰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