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22일 오늘의 묵상
2025-05-22
설교일시
2025. 5. 22
설교본문
에스더 9:20-10:3
설교자
김신기 전도사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에스더서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하만은 모르드개의 일로 말미암아

유대인들을 전부 죽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부르’라고 부르는 주사위를 던져 좋은 날을 뽑습니다.

그렇게 나온 날이 아달월 13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만이 유대인들을 전부 죽이려고 계획했던

아달월 13일은 유대인들에게

절망의 날이었고 슬픔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결단으로

결국 하만의 계략은 무너졌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고 세웠던 장대에

자신이 달려 죽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만이 유대인들을 멸절하려던 아달월 13일은

유대인들을 미워하고 유대인들에게 대항하는 자들을

멸절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온 나라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해마다 아달월 14,15일을 기념하여 잔치를 베풀고

서로 예물울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자고 한 것입니다.(21-22절)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날이 바로 유대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그렇게 자신들이 죽음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은 날을 기념하여 지키자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모르드개도 유대인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신 분이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신 분이 누구신지 이 편지를 쓴 모르드개와

편지를 읽는 유대인들은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한 번도 에스더서에서 언급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모든 일을 주관하시며 유대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에스더가 왕비가 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셨습니다.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고 결단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셨습니다.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목숨을 구해

높은 자리로 올라가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주관하셔서

하만의 계략을 무력화하시고 유대인들을 구해주셨습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결국 그렇게 선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에스더와 유대인들을 이끄시고 보호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이끄시고 보호하십니다.

그 사실을 믿으며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도 슬픔과 아픔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하신 우리 하나님께서 바꿔주실 것입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고,

아픔이 변하여 즐거움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렇게 아달월 14,15일에 기념하는 명절을

부르의 이름을 따라서 부림절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26절)

부르라는 것은 하만이 유대인을 죽일 날을 받기 위해

던졌던 주사위 같은 물건입니다. 그렇게 하만은

유대인들을 전부 죽이기 위해서 부르를 던졌습니다.

하만이 던진 부르는 죽음의 주사위였습니다.

그렇게 부르를 던져 받은 날 아달월 13일에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계략을 짰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부르를 생명의 주사위로 바꾸셨습니다.

유대인들을 죽이려했던 하만의 계략을 뒤집으셔서

오히려 하만을 무너뜨리시고,

유대인들에게 대항하는 자들을 무너뜨리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셨습니다.

페르시아의 유대인들은 그렇게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신 하나님을

대대손손 후손들까지 기념하며 기억하자는 의미로

부림절을 제정한 것입니다.

 

그렇게 페르시아에서 제정된 부림절은

이스라엘에 사는 유대인들에게도 전해졌고,

계속해서 후손들에게 이어졌으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부림절을 지키며

부림절에 에스더서를 읽으며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념한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죽으셨다가 삼 일만에 부활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을 때

우리의 죽음은 생명으로 바뀌는 줄로 믿습니다.

죄로 인해서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더욱 더 나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를 능력의 손으로 붙드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길로 인도해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에스더서를 통해 그렇게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며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에스더를 인도하신 하나님이 우리도 동일하게 인도하십니다.

에스더와 함께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한숨을 찬양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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