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14일 오늘의 묵상
2025-05-14
설교일시
2025. 5. 14
설교본문
에스더 2:19-3:6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첫째, 굳건한 신앙의 지조를 가져야 합니다.

2절에 모든 신하들이 총리 하만에게 절할 때,

모르드개만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이

신적 존재에 대한 숭배의 의미가 있었기에,

모르드개는 신앙의 원칙에 따라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는 자존심이 아닌,

하나님만을 경배하는 자로서의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신앙의 결단은 고통을 동반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뿐 아니라 유다 민족 전체를

말살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6절).

이처럼 신앙의 지조는 대가를 요구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도 무릎 꿇기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외에 어떤 것도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경의 인물들도 하나님 외에는 경배하지 않겠다는

믿음의 결단으로 고난을 감당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그들과 같이 믿음의 지조를 지킬 때,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하시고 높이실 것입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믿음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각오해야 합니다.

4절에 모르드개는 날마다 반복되는

하만에게 절하라는 요구를 받습니다.

이는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집요한 회유와 협박이었으며,

신앙을 포기하게 하려는 영적 압박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인간적으로 타협할 수도 있었고,

자리를 떠날 수도 있었지만,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고난을 감당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고자 하면

반드시 이와 같은 고난을 경험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고난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고난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금 같이 연단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견뎌야 합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각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억하시고 높이실 것입니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4절에 모르드개는 자신이 유다인,

곧 하나님의 백성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는 단순한 민족적 소속이 아니라

신앙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는 이방 땅에 살고 있었지만,

자신이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고한 정체성이 모르드개를 굳건히 세웠고,

결국 존귀한 신앙 인물로 세워졌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성도지만,

세상 속에서는 종종 구별되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정체성과 소속감이 흐릿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들입니다.

정체성을 분명히 할 때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확고한 믿음 안에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 믿음이 세상 속에서 여러분을 지키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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