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폐위된 왕후 와스디를
대신할 새로운 왕후를 뽑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전국 각 지방으로 하여금
왕후로 뽑힐 만한 자를 천거할 것을 명령합니다.
어제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땅이
얼마나 방대한 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그 넓은 땅에서 얼마나 출중한
자들이 모였겠습니까? 여러모로 부족할 것이 없는
여인들이 왕후가 되기 위해서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 많은 여인 중에 에스더가 뽑힙니다.
에스더서가 한 때는 과연 성경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았다고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에스더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 세상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세밀하게 인도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심을 전해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에스더는 결코 왕후의 자리에 오를 만한 자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신분은
천한 노예 신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에스더는 특별한 은혜를 입습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은혜는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는 은총을 입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에스더가! 천한 에스더가!
이 엄청난 나라의 왕비가 되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떻게 무명의 에스더가
노예 출신의 에스더가 왕후가 될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전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땅에서!
그렇게 너무나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는 유대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미리 모르드개를 바벨론 포로로
끌려오게 하셨고! 그리고 또 에스더를 딸처럼 키우게
하셨고! 이후 헤개라는 사람을 만나게 하셔서
에스더가 특별한 보살핌을 받게 하셨고! 결정적으로
아하수에로 왕의 눈에 에스더를 가장 아름답게 보이게
하셔서 에스더를 왕후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더가 민족적 위기 앞에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고백으로 왕 앞에 설 수
있도록! 그래서 유대인을 구원할 자로 쓰시기 위해서
이미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끌려올 때부터 작정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준비시키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 안에서 우연은 결코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정확한 계획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작정하신 그 일을
오늘도 성실하게 이루어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그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고
그 뜻 안에 살아내는 것 한 가지인 것입니다.
여전히 세상은 전혀 하나님과 상관없이
마치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우리가 그런 세상의 한복판에서
오늘도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은 그럴지라도!
여전히 세상은 하나님 손 위에 있다!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돌아간다!
온 세상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라는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내시길 축복합니다.
그럴 때 우리도 이 민족 이 나라를 이 지역을
이 가정을 살리는 도구로 쓰임 받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