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9일 오늘의 묵상
2025-05-09
설교일시
2025. 5. 9
설교본문
시편 119:129-144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말씀을 멸시하는 시대 속에서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입니까?

첫째, 거룩한 분노를 품어야 합니다.

139절에“내 대적들이 주의 말씀을 잊어버렸으므로

내 열정이 나를 삼켰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멸시당하고 무시되는 현실 앞에서

터져 나온 거룩한 분노였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요 생명으로 여겼기에,

그것이 조롱당할 때 마음 깊이 고통스러워했고 분노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한 분노를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심이 상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분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감정보다 더 깊은 차원의 분노,

말씀이 멸시당할 때의 분노를 가질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은 사회와 미디어,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무시당하고 왜곡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우리가 아무 감정도 없이 살아간다면,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이 멸시당할 때 아파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 분노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드러내고,

말씀의 진리 됨을 증거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삶으로 실천하십시오.

이것이 거룩한 분노를 품은 성도의 모습이며,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입니다.

 

둘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141절에 “내가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

주의 법도를 잊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자신을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표현하지만,

그것은 세상의 기준에서 밀려난 신앙인의 고난을 말합니다.

그는 외적으로 조롱과 핍박을 받았고,

내적으로도 고통을 겪었지만,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 고백은 고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말씀을 붙든 자세가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형편이 어려우면 신앙을 미루려 하지만,

그것은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참 신앙은 상황을 초월해 하나님께 충성하는 태도입니다.

바울은 신앙을 군인의 삶에 비유하며,

병사는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딤후 2:4).

마찬가지로 성도도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의 자리를 지켜야 하며,

고난 중에도 신실하게 말씀을 붙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어떤 어려움에 있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마십시오.

그 고난의 시간조차 하나님 앞에서

참된 성도로 인정받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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