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본문 13절에서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비웃었습니다.(14절)
그들이 비웃은 이유는 그들이
돈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과 재물 가운데
하나님이 아니라 재물을 섬기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너희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말씀하십니다.(15절)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옳다고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율법을 잘 지키는 자신들의 행위를 앞세워
자신들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의로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율법을 잘 지키는 행위가
사람들 가운데 높임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더러운 마음을 아시고
그들을 미워하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율법의 한계를 말씀하십니다.(16절)
율법과 선지자로 대표되는 구약 성경의 말씀은
침례 요한 때까지 나타났지만
이제 예수님이 오신 뒤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메시아이신 구세주이신 예수님이 오신 뒤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되어 율법을 지킨다고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율법이 버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율법은 한 획도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통해 완성될 것입니다.(17절)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율법의 껍데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본질을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그 놀라운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율법의 본질을 이루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말씀하십니다.
부자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19절)
반면에 나사로는 부자의 대문 앞에서
구걸하던 사람이었습니다.(20-21절)
그렇게 다르게 살아가던 부자와 나사로에게
시간이 지나자 동일하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죽는 것은 같았지만, 그 이후의 삶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나사로는 천사들에게 받들려 천국으로 가서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습니다.(22절)
하지만 부자는 음부,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23절)
나사로는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보내겠지만,
부자는 지옥에서 고통 중에
영원한 삶을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나사로가 고난을 받을 때 부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재물을 사용했지만,
남을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부자는 아마도 온전한 유대인으로서 율법을 잘 지켰을 것입니다.
하지만 율법의 본질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앞에 있었던 나사로를 돌아보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부, 얼마나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13절에서 말씀하신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의 연장입니다.
부자는 하나님이 아니라 재물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만을 위해서 사용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부자는 율법의 본질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자는 결국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알지 못했거나
깨닫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를 판단하셨기 때문에
그는 죽어서 지옥에 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나사로는 부자와는 반대의 사람이었습니다.
나사로는 병들었고 비록 구걸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전파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죽은 뒤에 하나님 나라로,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보시고,
그를 천국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15절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바리새인들은 결국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고
이웃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만 사랑하고 자신들의 재물에만
마음이 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마음은 어디로 향해 있습니까?
하나님을 향해 있습니까? 아니면 재물을 향해 있습니까?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면
우리의 재물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며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께 놀라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받은 그 놀라운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