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호수아는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자신의 마지막 말을 전합니다.
여호수아는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시작된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를 하며
지금까지 긴 세월 동안 이스라엘을 신실하게 은혜로 이끄신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애굽에서 나와 이렇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로인 것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칼이나 활로서 가나안 민족을 정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복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고하여
땅과 성읍을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수고하시고 일하셔서
그들에게 땅과 성읍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고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여호와만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좋지 않게 보이거든
어떤 신을 섬길지 선택하라고 말하며 자신과 자신의 집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강력하게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여호수아의 권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결단코
다른 신들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선언합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을 신실하게 인도하고 보호하신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수아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19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거룩하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이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재앙을 내리시고 멸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거룩하시다는 것은 세상과 구별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도 거룩해야 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의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은
언약의 바탕 위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언약입니다.
언약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다른 신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하는 의무가 생깁니다.
그런 의무를 저버리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투하심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부르셨고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오직 온전하고 진실하게
하나님만 섬기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거룩하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을 강조하며
너희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21절)
여호수아는 그렇게 하나님만 온전히 섬기기 위해
이스라엘 중에 있는 이방 신을 치워버리고
그들의 마음을 오직 여호와께로 향하라고 말씀합니다.(23-24절)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에는 이미 이방 신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과 구별되지 못하고
가나안에 섞이고 가나안에 물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수아는 이방 신을 치워버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마음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게 여호수아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선택하신 언약의 백성으로서 가나안에 물들지 말고
오직 여호와만 섬길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여호수아는 다시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을
갱신하며 이스라엘에게 언약을 기억하며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당부합니다.(25절)
여호수아는 그렇게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하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만 섬기며 살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부하고 또 당부합니다.
그리고 11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은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여호수아가 말씀한 대로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아무 이유 없이
그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별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우리를 부르셔서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게 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과 구별하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라
거룩하게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야 합니다.
세상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방법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만 따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힘입어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언약의 백성으로서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언약을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내 생각이나 세상의 사상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거룩하고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없지만,
우리가 그렇게 살고자 애쓰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이끄실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시며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