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월 20일 오늘의 묵상
2025-01-20
설교일시
2025. 1. 20
설교본문
여호수아 13:1-14
설교자
김신기 전도사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많은 가나안 땅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복해야 할 가나안 땅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야 할 여호수아는 나이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지만

여전히 정복해야 할 가나안 땅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수 13:1)

 

그렇게 얻어야 할 가나안 땅에 대해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수 13:6)

 

지금 그 땅을 차지하고 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하나님께서 직접 쫓아내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나 이스라엘이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쫓아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앞의 1절과도 연결됩니다.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었지만 여전히 얻어야 할 땅이 많으니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스라엘의 편에 서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시며

직접 그 땅의 거민들을 쫓아내시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기업’이라는 단어는 자식이 상속자로서

아버지에게서 물려받는 재산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의 땅을 빼앗아

이스라엘이 대대로 물려받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기업을 받을 상속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내산 언약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따르라는 언약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지금까지 빼앗은 지역과

아직 점령하지 못한 지역, 온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분배하여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지파는 사실상 열세 지파입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야곱의 아들이 12명이었던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요셉은 지파를 이루지 않았고

요셉의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로 나뉘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열세 지파 중 기업을 받지 못한 지파가 있었습니다.

바로 레위 지파입니다.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을 섬기는 것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고

제사 때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을 받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3:33에서는 레위 지파의 기업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의 기업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지만,

땅보다 훨씬 더 크고 귀한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은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육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고, 하나님의 상속자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땅의 기업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내주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을 힘입어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었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생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우리가 받을 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인 줄로 믿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레위 지파처럼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은 것입니다.

육적인 것을 기업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땅을 기업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창조주이신,

우리를 선택하여 부르신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은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레미야애가 3:24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고백처럼, 우리는 오직

우리의 기업되시는 하나님만 바라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받을 가장 귀한 것들은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안에만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기업이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주께로 가까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업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의 뜻대로,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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