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9장에서 기브온은 이스라엘을 속여 하나님의 편에 서고자 했습니다.
기브온이 그렇게 여호와 하나님 편에 섰다는 이야기를 다른 가나안 족속들이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정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려워하던 가나안 족속들이 이번에는 왕도와 같은 큰 성인 기브온이
스스로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하나님 편에 섰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들짝 놀라게 되어 연합군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헤브론, 야르뭇, 라기스, 에글론 왕에게
연합군을 만들어 기브온을 치자고 모의합니다. 그렇게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이 모인 연합군이 대규모로 기브온으로 쳐들어옵니다.
대군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겁을 먹은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도 모든 군사와 용사를 데리고 기브온으로 향합니다.
아모리 연합군의 수가 많고 기세가 등등했기 때문에
아마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아모리 연합군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미 하나님께서 그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브온이 비록 이스라엘을 속여 화친하기는 했지만,
그들은 이스라엘을 이끄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복종하겠다고,
여호와 하나님의 편에 서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 편에 선 기브온을 구하시기 위해
아모리 연합군을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주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아갔을 때하나님이 큰 승리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아모리 연합군은 이스라엘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로
많은 수와 압도적인 힘을 가진 군대가 있었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편이 되시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나아갔기 때문에
그들은 이스라엘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살육하고
벧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니라”(수 10:10)
10절에서 말씀하듯 여호와께서 연합군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크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의 무력이 뛰어났기 때문도 아니고,
여호수아의 전술이 뛰어났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여호와께서 연합군을 패하게 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대가 크게 승리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전투에서는 자연 현상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군대를 도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연합군이 도망칠 때 그들에게 큰 우박을 내리셨습니다.(11절)
그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싸워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자신들보다 압도적인 수와 힘을 가진 연합군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연합군을 완전히 물리치기 위해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아직 연합군의 잔당이 남았는데 벌써 태양이 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한 것입니다.
태양이 산 위인 기브온에 머물러서 서쪽으로 내려가지 않게 하시고,
동쪽에서 올라오는 달이 아얄론 골짜기에 멈춰서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기도한대로 태양이 기브온 위에 머물러 지지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연합군을 모두 물리칠 때까지 태양이 지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 그렇게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학자들은 이 놀라운 기적을 여러 가지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그런 견해와 해석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현상이 일어났든 하나님께서 이 현상을 일으키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위해서 이 현상을 일으키셨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수 10:14)
하나님께서 이렇게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새번역 성경은 이 부분을 이렇게 번역합니다.
“주님께서는 이처럼 이스라엘을 편들어 싸우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편에 서셔서 싸워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압도적인 수와 힘을 가진 연합군을 쉽게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 이러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편에 서게 되었을까요?
이스라엘이 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삼아주셨고,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은 탄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저 그들을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편으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까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예수님의 보혈을 힘입어 하나님의 편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려움은 있을 것이지만, 그 어려움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편으로 삼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편으로 삼아주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 가운데에서 살아가시며
더욱 주님을 의지하기를 힘쓰시는 우리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