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17일 오늘의 묵상
2024-12-17
설교일시
2024. 12. 17
설교본문
말2:10-16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은 우리가 반드시 삶 

속에서 그어야 할 아주 중요한 한 가지 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가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선입니다. 먼저 당시 말라기 선지자가 지적하는 

것은 바로 이방인과의 결혼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또 지켜야 할 선은 이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혼하지

말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방 여인과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 분명한 선을 그어 지킬 것을 명령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선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통해 그 이방 여인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으로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방 여인이 믿는 이 방신을 거룩한 이스라엘

땅에 불러오는 결과를 낳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6절에도 보면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였으니“

이러한 잘못의 대표적 예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솔로몬입니다. 그가 얼마나 많은 이방 여인과 결혼을

했습니까? 그래서 또 얼마나 다양한 이방 신당을 

세웠고 백성들 역시 이러한 모습을 보고 이방 신을 섬기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까?

또한 이혼을 금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15절입니다.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이혼을 금지한 이유를

‘경건한 자손'을 두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경건한 자손은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경건한 부부 

안에서 태어난 자녀를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14절 상반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너희는 이르기를 어찌 됨이니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네가 어려서 맞이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증인이 되시 때문이라“

그렇습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증인 되어 주시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셨음을 인정하며

 많은 자들 앞에서 고백하는 것이 바로 결혼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증인되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오늘 본문은 무조건 이방인과의 결혼과 이혼을

금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없이 철저히 자신의 욕심!

본능에 따른 결정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은 결혼하는 것도! 이혼 하는 것도!

우리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증거하며

하나님을 드러내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야 

함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여전히 무분별하게 결혼하며 또한 자신의 본능에 따라 

이혼하는 세태 속에서 구별된 삶을 위한 선을 분명히 

긋고 살아갈 것을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을 공동체의 가장 기초!

근본이 되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함을!

가정에서부터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그어야 함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그어 놓은 선을 지키는 것은 당연히

세상 사람이라면 모두가 지켜야 하는 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이 그어 놓은 선은 위에 그어진 

선! 바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온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그어진! 이 말씀이라는 선을 지켜! 우리의 삶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러한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상 속에서 자랑거리로 삼아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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