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16일 오늘의 묵상
2024-12-16
설교일시
2024. 12. 16
설교본문
말1:1-14
설교자
문현필 목사


말라기는 총 4장까지 있는데,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6개의 논쟁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 중에 2개의 논쟁이 나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기 이후

모진 고난 속에서 어렵게 일군 바베론 땅에서의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다시 고향 땅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 돌아가서 무너진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면

다윗과 솔로몬의 영광의 시대가 재현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만 붙잡고 순종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그냥 바벨론에서 포로로 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랑하신다면 약속하신 말씀이나

먼저 이루어주실 것이지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말만 사랑한다고 하시니!  “도대체 사랑하긴 하시는 

것입니까?”라고 따진 것 입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갑자기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이는 지나온 삶을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과거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만 보지 말고!

지금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그 동안 너희 조상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랑하셔서

그들을 어떻게 인도해가셨는지를 먼저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사랑으로, 그 변함없는 

열심으로! “너희를 인도해 갈 것이다! 사랑으로 인도해 

갈 것이다!” 말씀해 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변함없는 사랑으로 

지켜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지 못했습니다.

마치 박물관이 되어 버린 교회처럼 조상들의 믿음이 

전시되어 있을 뿐 그 믿음이! 자신의 믿음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형식적인 종교 의식만 남았을 뿐!

하나님을 향한 믿음,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아들이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 내가 아버지인데,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오히려 너희들은 나를 멸시하는도다!”

라고 탄식하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반응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라고 오히려 하나님의 탄식 어린 말씀에 이스라엘은 

반문합니다. 왜냐하면 희생제물은 열심히 바쳤기

때문입니다. 나름 하나님 앞에 제사를! 제물을! 때마다 

바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드린 제사가! 제물이 

다 어떤 것들이었습니까? 눈먼 희생제물! 저는 것! 

병든 것! 을 바쳤습니다. 그래 놓고! 드렸으니! 바쳤으니!

멸시하지 않았다고!, 경멸히 여기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예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제물을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있을 때!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실 때! 자연스럽게 행동이! 삶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제물을! 가장 아끼는 제물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열심을 말씀을 통해

깊이 깨닫는 이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의 사랑에 합당한 삶!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예배를 올려드리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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