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0월 21일 오늘의 묵상
2024-10-21
설교일시
2024. 10 .21
설교본문
예레미야애가 3:1~18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고난 중에 기도하며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입니까?

첫째, 나라와 민족을 향해 애통해야 합니다.

1~3절을 보면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주신 심판 때문에

고난 중에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마치 자신이 범죄하여 하나님 앞에

징계받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레미야는 백성들의 죄악을 고발하고 회개를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핍박하고 회개를 거절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됩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예레미야는

‘내 말 안 듣더니 잘됐다’라고 여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이 민족의 고통과 아픔을

자신의 고통과 아픔이라고 여기면서 울며 기도합니다.

누군가의 잘못과 죄악이 우리의 기쁨이 아니라

우리의 슬픔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민족과 공동체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 앞에 애통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나라에 우리를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 뜻 가운데 하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예레미야처럼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중보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애통하며

기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해야 합니다.

4~6절을 보면 예레미야의 고백은 단순히 중보자로서의

‘우리 민족의 죄가 내 죄입니다.’라는 자세가 아니라

진짜 ‘나도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분명 예레미야는 의인이요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 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다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도 조금씩 정도의 차이, 종류의 차이만 있을 뿐

하나님을 외면하고 거절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과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 그러한 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나봤자 죄인에 불과하다는 사실,

내가 하나님 앞에 심판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의 이 고백과 애통함이

우리의 애통함과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죄인 된 자신을 인정하고

언제나 하나님께 긍휼과 은혜를 구하는 자로

겸손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하니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5~7절은 유다 백성들이 심판받아 감옥 같은 바벨론의

포위 속에서 죽어가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9~11절은 큰 길이나 작은 길이나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없고

설령 간단해도 파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라는 감옥에서 죽어가게 하시고

모든 길을 이렇게 철저히 막으셨을까요?

우상을 섬기며 온갖 악행으로 하나님의 백성다운

거룩함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비를 비웃고

악행을 일삼는 그들의 모든 길을 막으시고

파멸하도록 공의로운 심판을 내리신 것입니다.

이는 말씀과 진리를 떠나면 육신적으로는 자유인 것 같아도

결국 모든 자유마저 잃고 파멸하게 될 것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참된 자유와 평강을 얻는 길은

자신을 죽이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육신의 정욕 대신 성령을 좇고

자기 뜻과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가므로

진정한 자유와 평안과 기쁨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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