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0월 17일 오늘의 묵상
2024-10-17
설교일시
2024.10.17
설교본문
애1:1-11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부터 살펴보는 말씀은 예레미야애가입니다.

예레미야가 슬픔 가운데 부른 노래입니다.

 

오늘 본문은 남편 잃은 과부가 등장합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잃어 통곡합니다.  그런데

남편만 잃은 것이 아닙니다. 가진 재산도 다 잃었습니다.

그래서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을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과부는 사랑하는 자녀마저도 

빼앗겼습니다. 이런 고난 속에서도 같은 편이 되어줄, 

위로해 줄 친구 한 명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지금 누구의 상황입니까?

누구의 모습입니까? 바로

바벨론에 멸망당한 예루살렘의 모습입니다.

예레미야는 끝까지 예루살렘이 살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바벨론에 항복하면 살 수 있다고! 가서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켜주실 것이라고 줄기차게 외쳤습니다.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예레미야의 말은

바벨론을 의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애굽도 아니고! 이방 신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때

그들은 살게 될 것이라고! 예레미야는 외쳤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결국은 애굽을 의지했고, 이방 신을 찾아가 엎드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남편을 잃은 과부 신세가 되었습니다.

모든 재산을 다 잃고 사랑하는 자식마저 빼앗긴 

처량하고도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쉴 곳 하나 없이 고통 중 탄식하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예루살렘의 비참한 모습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딸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나감이여”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에서 떠났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예루살렘은 신랑 잃은 과부의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하나님이 그들을 떠났습니까?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떠나시기 전에 이스라엘이 먼저 

떠났습니다 . 이스라엘이 먼저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편 잃은 과부처럼! 자식 잃은 과부처럼

고통 가운데 통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예레미야가 간절히 구하는

한 마디가 무엇입니까? 9절 하반절입니다.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 11절 하반절입니다. 

“나는 비천하오니 여호와여 나를 돌보시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간구합니다. 

왜냐하면 예레미야는 우리의 신음소리도 들으시는 

하나님! 갓난 아이의 울음 소리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젖을 물리는 엄마보다도 더 예민하게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렇게 애통하는 자를 복되게 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아프면 우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슬프면 슬퍼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괴로우면 괴롭다고 말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 누구도 나의 하소연을 들어줄 자 없을 때!

그 누구도 나의 아픔에 공감해 줄 이 없을 때!

주님 앞에 나와 슬픔의 노래! 통곡의 기도를 올려드리는

자가 되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럴 때 신음소리도 다 들으시고, 위로하시고

힘 주시고, 우리의 아픔과 고난을 능히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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