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0월 9일 오늘의 묵상
2024-10-09
설교일시
2024. 10, 9
설교본문
왕하 20:12-21
설교자
문현필 목사


히스기야의 실수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끝까지 하나님만을 의지하라!

바벨론의 사절단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소식에

많은 보물을 갖고 병문안을 왔습니다.

그때 히스기야가 바벨론의 사절단을 만난 남 유다의

보물과 주요 시설물을 다 보여줍니다.

이러한 히스기야의 행동에 대해서 매일 성경의 해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병문안으로 방문한 바벨론 사절단에게 나라의 

주요 시설물을 하나도 남김없이 공개한 히스기야의

행동에는 친선과 동맹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앗수르와 대적관계에 있는 바벨론과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당시 최강대국은 앗수르였습니다. 바벨론은

남 유다와 함께 늘 앗수르에게 피해를 당하는 

입장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남 유다는

그런 바벨론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면

나중에 앗수르에 공격 당할 때 힘이 될 것이라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히스기야의 행동에

히스기야가 의지하려 했던 바벨론에!

보여주었던 보물을 다 빼앗길 뿐만 아니라

히스기야의 자손들이 바벨론에 잡혀가 환관이 될 

것이라는 심판의 말씀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히스기야는 고난 중에 하나님만 바라보았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나아지자 다시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방법으로! 살 길을 찾으려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내가 고난 중에만!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 섰을 때만!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모든 삶의 순간순간마다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우리입니다.

그러니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코끝에 숨이 멎는 순간까지!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고백하며

주만 바라보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둘째,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라!

교만해진 히스기야에게 이사야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전했습니다.

가진 모든 것을 다 바벨론에 빼앗길 것이며!

자손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이다

가서 바벨론 궁의 환관이 될 것이다!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때 히스기야 왕의 반응이

무엇입니까? 대놓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평화와 안정이

계속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야 나라를 빼앗기든 그래서 자손들이 

다 포로로 끌려가 죽든 살든 상관없이

지금 당장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금 내가 살아있는 동안만 내가 잘 먹고 잘 산다면

아무래도 괜찮다는 이런 히스기야의 태도가

이해가 되십니까?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실제로 이 모든 일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남유다는 바벨론에 망하게 되고

모든 것을 다 바벨론에 빼앗기고

그의 자손들은 모두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이방 땅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히스기야가 기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심판의 말씀을 듣자마자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미 앞서 히스기야는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자신이 죽을 위기에 낯을 벽으로 향하고

눈물로 기도했을 때! 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뜻을 돌이켜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의 삶을 

연장시켜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그 믿음으로 다시 한번 하나님께 눈물로

간구했다면! 히스기야 한 생명을 살리신 하나님께서!

무수한 생명을 살리시기 위해서! 정하신 뜻을 돌이키지 

않으셨을까요?회개하며 기도하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셔 그의 후손들이 당할 고통을 거두어 주시지

않으셨을까요?

내 문제만 내 어려움만 갖고 씨름하는 자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 우리 모두의 아픔을 갖고

하나님 앞에 서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품고 이 지역을 품고 더 나아가

온 지구촌을 품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히스기야를 통해 실수를 배웠습니다.

그의 오답노트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왜 틀렸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이제 남은 몫은 우리입니다.

히스기야가 갔던 그 길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래서 실수가 실력이 되지 않도록!

오늘도 말씀 안에 치열하게 살아내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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