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자신의 상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1절에 소개처럼 나아만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나라를 구한 용사였습니다.
하지만 겉은 화려하고 대단한 존재였으나
속은 썩어 죽음을 기다리는 할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어린 여종을 통해서 병이 나을 방법을 듣게 됩니다.
그러자 4절에 왕에 그 일을 고합니다.
계속 숨기고 외면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상태를 직면하여
치료를 위해서 왕에게까지 이야기합니다.
우리도 겉으로 괜찮은 척, 신앙이 좋은 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도 받으며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습니까?
혹시 나아만처럼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아픔과 고통은 없습니까?
많은 사람이 자기 모습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설사 안다 해도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해결책이 없습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상태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실체를 하나님 앞에 드러내야 합니다.
스스로 합리화하고 핑계하여 외면하지 말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결단하고 도전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사람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마치 오늘 본문에 어린 소녀가
나아만에게 전한 소식처럼 말입니다.
오늘 이야기 가운데서 놀라운 것은
이름도 없는 소녀 하나가 전한 이야기를
나아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을지 모르지만,
그 아이의 말은 좋은 소식, 복음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님의 음성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온 우주에 가득합니다.
지금도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잘 들리지 않을까요?
세상 생각과 소리가 너무 커서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들을 수 있는 마음과 여유가 없으니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내 경험이 나를 꽉 붙잡고 있으니,
주님의 음성은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겸손히 기도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주님의 음성으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그 음성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길이 될 것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 듣기를 힘써서
건강한 신앙으로 세워져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해야 합니다.
나아만은 나름대로 세상의 질서와 방법대로
예의를 갖추어 엘리사를 찾아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문도 안 열어보고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고 종을 시켜 명령합니다.(10절)
그러자 나아만은 자신의 생각과 기대를 나열하며
분노하여 떠나려고 합니다.(11~12절)
엘리사는 왜 나아만에게 이렇게 하였습니까?
엘리사는 그의 교만을 보았던 것입니다.
11절에 “내 생각에는”이라는 말이 그 근거입니다.
나아만은 자신을 고쳐주실 하나님은 안중에 없고
엘리사에게 합당한 대우를 요구한 것입니다.
우리는 교만을 버리기 위해
사람 앞에 서지 말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과 순종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요단강물이 나아만을 치유한 것이 아닙니다.
겸손과 순종이 그의 나병을 치유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겸손과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나아만이 자신의 명예, 위신, 체면, 생각들을
모두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했을 때, 깨끗하게 나았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겸손하게 순종함으로
삶의 회복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