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응하시는 하나님"

보응하시는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까요?

첫째, 하나님이 예비하신 심판을 강력히 행하십니다.

54절은 바벨론에서 큰 파멸의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이 일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그래서 55절은 그 이유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황폐하게 하사 그 큰 소리를

끊으심이로다." 그리고 바벨론을 무너뜨리는 군대의

위용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원수는 많은 물 같이

그 파도가 사나우며 그 물결은 요란한 소리를 내는도다."

이제 바벨론의 승리의 함성과 쾌락의 소리는 단숨에

잠잠해지고 바벨론을 정복한 정복자들의 승리의 함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56절은 바벨론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나라를 '멸망시키는 자'라고 말합니다. 

그들 앞에서 바벨론이 자랑하던 용사들은 사로잡히고

그들의 강한 무기 활은 꺾이게 됩니다. 누가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역사적인

바벨론의 멸망의 배후가 곧 드러납니다. 56절은

"여호와는 보복의 하나님이시니 반드시 보응하리로다."라고

합니다. 사람이 무슨 짓을 하든지 바라만 보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잠시 기다리며 회개할 것을 바라는 하나님이

마침내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실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어떤 죄를 지어도 침묵하며 회개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성도가 원수를 하나님께

맡길 때 온 세상은 보응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죄를 미워하게 되고 또한 원수를 주님께 맡기게 

될 것입니다.

둘째, 인생이 의지하는 것을 무력하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의지하는 것이 많습니다.

재물이나 세상의 권세를 가진 사람이나 심지어

헛된 것을 의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닌 어떤 것도 의지할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57절은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 고관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도백들과 태수들과 용사들을 취하게 하리니 그들이

영원히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리라."고 합니다. 

바벨론이 세상을 정복할 때 탁월한 지혜와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아무 힘도 쓸 수

없는 무력한 자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시며 악한 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실 때 피하거나 저항할 수 있는 사람들은 결코 없습니다.

세상의 지혜와 능력이 하나님 앞에 힘을 일고 무너질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권력이 있는 자도 불에 탄 

짚처럼 바람에 날릴 것입니다. 그래서 58절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의 성벽은

훼파되겠고 그 높은 문들은 불에 탈 것이며 백성들의 

수고는 헛될 것이요 민족들의 수고는 불탈 것인즉 그들이

쇠잔하리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보응하시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자연의 재앙 

앞에서도 우리는 얼마나 무력합니까? 그렇다면 보응하시

는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이 

보응하시는 날 은혜를 입도록 살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이 정하신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에레미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제사년에

스라야를 통해 바벨론에 닥칠 모든 재난을 기록하고

바벨론에 이르렀을 때 읽어주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강력한 정복자로서 승승장구하는 바벨론을 향해 장차 

멸망할 것이라고 외치면 누가 듣겠습니까? 아마 민심을 

소란하게 한다고 붙잡혀 곤욕을 치를 것입니다. 62절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이 곳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땅을 멸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거기에 살지 못하게 하고

영원한 폐허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라 하니라."고 합니다.

주님의 경고를 전하는 일은 때로 위험을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미 정하신 뜻을 세상에

선포하는 것이 말씀을 받은 종의 사명입니다.  그러면서

예레미야는 스라야에게 이런 명령을 내립니다. "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강 속에

던지며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난 때문에 이같이 

몰락하여 다시 일어서지 못하리니 그들이 피폐하리라

하라."(63-64절) 물에 던지는 것은 상징적인 것입니다.

물에서 다시 떠오르지 못하는 것처럼 바벨론이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영원히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듣지 않고 믿지 않겠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뤄질 때 사람은 뒤늦게 깨달을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종말을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언을 이루실 때가 매우

가까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될 것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주님을 맞을 준비가 되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