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8월 16일 오늘의 묵상
2024-08-16
설교일시
2024. . 8. 16
설교본문
렘50:21-32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은 죄인 된 모습의 전형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죄인이

맞이하게 되는 최후에 대해서도 무섭게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에서 바벨론을 무엇에 

비유하여 말씀하십니까? “온 세계의 망치!”

그렇습니다. 바벨론은 망치였습니다. 그냥 망치도 

아니라 깨지 못하는 것이 없는 한 번 휘두르면 부서지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망치였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은 무서울 것이 없었습니다.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온 세계를 정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강력한 망치였던, 두려울 것이 없었던

바벨론이 한 가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했습니다.

그게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자신이 망치라는 사실을 잊은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누군가의 손에 들려 있다는 사실을

잊기 시작한 것입니다.

망치는 결코 망치 스스로 활동할 수 없습니다.

망치는 절대 망치 스스로 깨부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반드시 누군가의 손에 들릴 때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못도 박을 수 있고, 돌도 깨부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아무리 강력해 맞설 상대가 없어 보일지라도!

망치라는 사실! 하나님 손에 들린 망치라는 사실! 

그래서 하나님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망치를 들지 

않으신다면 아무 소용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은 어떠했습니까?자신의 분수를 

잊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었습니다. 

그래서 24절의 말씀처럼 감히 하나님과 싸웠습니다. 

아니 하나님과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망치가 망치를 든 주인을 이길 수 있다는

교만이 하늘을 찔러 하나님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가 뼛속 깊이 기억해야 할 것은 다른 것 아닙니다.

바로 잠언 16장 18절의 말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이 말씀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만은 감히 하나님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아무것도 아닌

인간! 바로 내가 앉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 결국은 패망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그 결국은 넘어짐! 그것도 다시 

일으킬 자 없는 철저한 넘어짐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맞서 싸워 이길 자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멀쩡하게 

살아남을 자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철저히 내가 누구인지를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아니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벨론이 자신이 망치라는 사실!

하나님의 손에 들린 망치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의 손에 들린

진흙 한 덩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내 뜻을 펼치는 존재가 아니라!

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배를 담는

질그릇이 되어, 온 세상에 그 보배를 자랑하는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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