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8월 15일 오늘의 묵상
2024-08-15
설교일시
2024. 8. 15
설교본문
렘50:11-20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은 바벨론의 교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 세계를 호령하는 바벨론의 모습을 

타작하는 송아지 그리고 우는 군마로 표현합니다.

한 마디로 당시 바벨론은 땅을 정복하는 재미에 빠져

매일 매일 즐거워하며 기뻐 춤추는 삶을 살았습니다.

모두가 이러한 바벨론 앞에 엎드렸고,

이러한 바벨론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의 모습을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양은 반드시 무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무리에서 떨어졌을 때 그 양은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바로 흩어진 양이라고 

전합니다. 홀로 떨어져 갈 길을 잃은 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지금 그런 양을 사자가 따르고 

있습니다. 그 사자는 바로 처음에는 앗수르였고

다음에는 바벨론이었습니다. 실제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 당했고,  남유다가 바벨론에 짓밟혀 비참한 신세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얼마나 대조되는 두 나라의 모습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위세로 전 세계를 호령하는 바벨론!

그리고 그러한 바벨론의 모습을 모두가 부러워하며

칭송하는 이때!

이스라엘은 어떻습니까? 살점은 이미 사자들이 송곳니에 

뜯겨 나갔고, 남은 뼈마저 다 꺾여 간신히 숨만 헐떡이는

비참하고도, 비극적인 신세가 바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냥 이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바벨론의 위대함! 그리고 이스라엘의 비참함만을 전하며

오늘 본문은 끝이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벨론과 이스라엘의 놀라운 역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오늘 본문은 온 세상을 정복하며, 즐거워 기뻐하는 

송아지와 같던 바벨론이! 그리고 무서울 것! 거칠 것 없이 

땅을 정복해가던  군마의 울음 소리같던 바벨론이

황무지가 되고, 마른 땅, 거친 계곡이 될 것이라 전합니다.

씨를 뿌릴 자도 남아있지 않았고, 씨를 뿌려 곡식이 

열릴지라도 추수할 자가 없어 궁핍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

전합니다. 남부러운 것 없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교만이 하늘을 찌르던 당당함도 다 사라지고!

이제는 가장 낮은 자리로 떨어지게 될 것을 전합니다. 

반면! 흘어진 양 떼로 사자에게 살점 뿐 아니라

뼈까지 꺾여 고통당하던 이스라엘은 어떻게 될 것이라 

말씀합니까?

흩어진 자들이 다시 모일 것이라 말씀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모든 일상이 완전히 회복될 것을 

말씀합니다. 그래서 만족한 삶! 더 이상 부러울 것 없이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일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아무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가 막힌 역전의 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됩니까?

바로, 비옥한 바벨론을 황무지가 되게 하신 분!

흩어진 양 떼와 같은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신 분!

그들의 일상을 온전히 회복시켜주신 분!

바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의 성공!

그리고 이스라엘의 고난 모두! 하나님의 손 위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전합니다.

바벨론이 잘 나서 전 세계를 호령하는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그리고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의 뜻과 계획 

안에서 그들이 고통의 자리 징계의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바벨론은 결코 교만의 자리에 서지 말아야 

했으며! 이스라엘 역시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그 어떤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 서게 될 지라도!

결코 낙담과 좌절의 자리에 서지 말아야 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통치하시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이 모두 하나님의 

손 위에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잘 될 때, 절대 교만의 자리!

하나님의 자리에 서지 않고!

또한 잘 되지 않을 때! 그래서 고통과 고난이 우리를 

덮칠지라도! 결코 낙심과 절망과 좌절의 자리에 서지 않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우리의 모든 더러운 죄를 깨끗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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