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7월 31일 오늘의 묵상
2024-07-31
설교일시
2024. 7. 31
설교본문
예레미야 42:1~14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필요할 때만이 아니라 항상 해야 합니다.

한계 상황에 몰린 남은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2절에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라는

말이 그들의 상황과 이유를 보여줍니다.

물론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적인 신앙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태도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도를 요청하며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을 가리켜 ‘당신의 하나님’이라고 합니다.(3,5절)

그들에게 하나님은 자신들의 하나님이 아니였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무시하고 거부했던 예레미야를 찾아가서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그저 내가 필요할 때 쓰는 도구로 여기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필요할 때 소원을 들어주는 주문이 아닙니다.

기도는 우리가 사랑하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고 교제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과 대화하는 영적 호흡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둘째,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3절에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합니다.

문자적으로만 보면 요하난과 백성들의 기도 부탁이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여 그 뜻대로 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앞선 41장에서 보면 이들은 이미 애굽으로 가기 위해

길을 떠났고 게롯김함에 잠시 머물러 있었습니다.(렘 41:17)

이미 자신들의 뜻을 정해두고

하나님의 승인을 원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하면서 그저 자신들의 뜻을

승인해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기도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이 세상의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시고 실제로 본을 보이신 것처럼

기도는 자기 뜻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내 주장을 하나님의 뜻을 통해 비춰보고

하나님의 뜻 아래 내 뜻을 굴복시키는 과정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선택이 아닌 순종을 해야 합니다.

6절에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이 고백은 그들의 진심이라면 참 신앙인의 고백입니다.

그러나 이미 애굽에 갈 것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이런 고백을 한 것은 거짓되고 위선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말 자체는 기도하며 순종하는 태도와 관련해

우리에게 중요한 지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다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설령 그것이 우리에게 손해를 끼치고

사람들이 보기에 어리석은 것으로 보여도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 가져야 할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 기준을

하나님보다 앞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온전한 순종보다는 선택적 순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하는 것은

그 뜻이 우리의 기준에 맞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전능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뜻은 선하고 의로우며 축복된 것입니다.

우리가 판단할 수 없는 높고 깊은 뜻입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순종하기를 축복합니다.

Menu
ⓒ designyeon
Memb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