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7월 26일 오늘의 묵상
2024-07-26
설교일시
2024. . 726
설교본문
렘38:1-13
설교자
안용호 목사


시드기야 왕을 통해 배워야 할 교훈이 무엇일까요?


첫째, 반복되는 경고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시드기야가 은밀하게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 때 예레미야가 

대답했습니다.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거지리이다."(렘37:17) 

그런데 감옥 뜰에 갇혀서도 예레미야는 성에 머물면 죽을 것이고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면 살 것이라고 외칩니다. 이 말을 들은

고관들이 왕에게 예레미야를 죽이라고 청원합니다. 

사실 예레미야는 생명을 걸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의 경고는 하나님의 진노를 밝혀줄 뿐 아니라 굳이

맞서 싸우다가 죽지 말라는 외침입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을 통해 예루살렘을 함락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몰살시키지 않고 남겨놓은 백성을 통해 다시 회복시킬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일시적으로

자존심이 상할 수 있습니다. 때로 모욕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받는 수치와 고난보다 더 놀라우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알량한 지존심이나

남을 의식한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네 고관들은 예레미야가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재난을 

구한다고 하지만 사실 예레미야는 재난 중에 그 백성이 

생존할 길을 알려준 것입니다. 고관들은 예레미야가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강하게 하시고 사용하시는 바벨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의 외침은 그 백성을 위한 

진노를 나타내시지만 여전히 그 백성을 다시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둘째, 잘못된 사람의 생각을 뿌리쳐야 합니다.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임명한 남유다의

마지막 왕입니다. 정통성이 없기 때문에 고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심하고 왕의 권위를

얕보고 자신들의 뜻대로 조정하려는 고관들에게 휘둘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관들이 찾아와 예레미야를 죽이라고

할 때 이렇게 대답합니다. "보라 그가 너희 손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5절) 나약한

왕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나라가 어려울수록

잘못된 사람의 생각에 끌려가면 안 됩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뜻을 따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신의 지혜가 없으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의 지혜가 없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위급한 상황에서 시드기야가 

기도했다는 기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자꾸 잘못된

사람들의 생각에 떠밀려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만일 어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지 알고

싶다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십시오. 

그래야 바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는 정말 악한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누구의 말을 들을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모든 

상황을 헤쳐나가시길 축복합니다.


셋째,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제 예레미야는 진흙바닥으로 되어 있는 깊은 옥에 

던져졌습니다. 그곳이 예레미야에게 죽음의 자리가

될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상황가운데 개입하십니다. 

유대인도 아닌 구스 사람 왕궁 내시 에벳멜렉이 고관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베냐민 문에 앉은 왕에게 지체 없이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나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9절) 

고관들이 행한 일이 악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왕은 그 악한 일에 동참한 것입니다.

그 순간 놀랍게도 왕이 바로 예레미야를 구하라고 명령합니다. 

시드기야는 비록 연약한 왕이지만 적어도 자신의 잘못된 

결정을 돌이킬 수 있는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주신 것이 누구입니까? 맞습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예벳멜렉은 즉시 30명을

데리고 가서 예레미야를 죽음의 자리에서 건져 올립니다.

시드기야는 죽음의 자리에서 특별한 방법으로 그의 종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과 나라의

구원도 하나님께 달린 것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위협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세상이 우리를 죽음의 자리로 던져도 하나님은 우리 생명을

지켜주십니다. 두렵고 기가 막힌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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