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7월 24일 오늘의 묵상
2024-07-24
설교일시
2024. 7. 24
설교본문
렘37:1-10
설교자
문현필 목사


애굽을 의지하여 바벨론의 위협에 대항하려 했던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의해 쫓겨난 후 왕이 된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위협 속에 지내야 했습니다. 

 

언제 바벨론의 공격으로 망할지 모르는 상황에

시드기야 왕은 그 동안 철저히 외면했던 예레미야를 

찾습니다. 그리고 이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후 애굽 군대가 출정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갈대인인 즉.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떠나

시드기야 왕의 바람대로 당장의 위기는 넘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당장은 문제가 해결된 듯 보였지만

시드기야 왕의 결국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예레미야의 선포대로 바벨론에 의해서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바벨론에 의해 남 유다는 결국 망하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이들의 간구를 외면하신 

것입니까? 아니면 기도해도, 간절히 구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시드기야 왕의 태도였습니다.

시드기야 왕의 기도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순간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당장의 어려움을 넘기게 해 줄 손길을 구한 것이었습니다.

당장 내 필요를 채워줄 손길을 구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역시 시드기야 왕처럼 하나님을 믿지는 

않습니까?모든 종교 행위를 단지 하나님으로부터

내 필요를 얻어내기 위한 도구! 당장의 위기를 넘기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는 전혀 상관없이!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는 전혀 

상관없이 그냥 나, 내 가족, 내 문제만 해결해 달라고 

비는 그 모습이 시드기야 왕의 기도와 전혀 다를 바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고난과 위기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문제를 통해서 하나님을 보고,

여전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길 원하십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사랑하신다는 그 사실을

깊이 깨닫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눈이 오고, 비가 오고, 폭풍이 몰아칠 때 뿐만 아니라 

햇빛이 비치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아무 문제 없이 평안 할 때에도 

언제나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며,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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