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함께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계속해서 바벨론 포로 이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회복하실 지에 대해서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만나게 되는
회복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첫째, 우리를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놀라운 회복의 역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강한 자의 손에서 구원해 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해 내신 이스라엘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친히 먹이시고 입히실 것입니다. 많은 재물을 얻게 하실
것이며! 슬픔을 찬양으로,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회복을 역사를
흩어진 양 떼를 모으시는 것으로 비유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회복하심의 역사는 흩어진 양떼를
모으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물 댄 동산으로 인도하십니다.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흩어진 양 떼를 다시 모으시는
목자와 같은 분입니다. 그리고 모으시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만족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대적으로부터 구원해 내시는 하나님!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
어떤 고통 속에서도 위로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필요를 다 아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심령을 물 댄 동산과 같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그렇게 우리를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푸른 초장에 누운 양처럼
평안을 누리는 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둘째, 눈물을 거두어주시는 하나님입니다.
라마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기 전에 모였던 장소입니다.
이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바로 라헬의 통곡입니다. 라헬은 야곱이 사랑했던
아내입니다. 그리고 그 자식은 요셉과 베냐민입니다.
요셉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낳아 베냐민과 더불어
12지파를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어떻게 되었습니까?
에브라임을 중심으로 한 북이스라엘은 진작에 앗수르에
멸망당했고, 유다를 중심으로 한 남유다 역시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라헬이 라마에서 자식을 위해 애곡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의미합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에 멸망하여 포로로 끌려가는
비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식을 포로로 떠나보는 어미의 비통함
사랑하는 가족을 먼 타국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비참함을
라헬의 애곡에 담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라헬의 통곡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 주십니까?
하나님께서 라헬의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라헬의 통곡을 위로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통곡하는 라헬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7절입니다.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우리를 절망 가운데 홀로 두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로 바꾸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우리 하나님이 나를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이시라면
우리 하나님이 나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하나님이시라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더이상 죄 가운데 방황하지 말고, 더이상 두려워하지도 말고
언제나 한결같이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께로!
우리가 돌아갈 때 기쁨으로 반겨주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