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중에 빠진 백성을 돌이키기 위한 계획이나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으로 우리를 훈련시키기
위해 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명령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의
말씀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생각대로 살려고 고집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미혹당하기 쉽습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진실한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백성이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어떤 죄를 지어도 하나님은 평안하게 살게 하시고
모든 대적에게서 지켜주신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입니다.
사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지 못한 것을
깨우치려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했다면 먼저
마음을 찢고 회개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왕과 백성은
거짓 선지자의 이야기를 더 믿었습니다. 회개할 미음도
없이 그저 평안한 삶을 기대한 것입니다. 특히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전했지만
그는 흘려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쳥해야 합니다.
순종하기 위해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된
자에게 미혹당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거짓 평안을
외치는 자의 소리를 더 크게 들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의 말씀과 거짓 선지자의 이야기가
대조적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늘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것인가
아니면 거짓된 자들의 미혹에 넘어갈 것인가?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듣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 힘써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배우고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참된 것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을 생각해야 합니다.
12절과 17절에서 반복되는 말씀은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죄에 빠진 유대 백성을 바벨론 왕에게 붙인 것은
그 백성을 돌이키기 위한 것이지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아니하면 어떤 결과가
있습니까? "13절은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아니하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잠시 징계를 받지만 그 백성을 다시 회복시킬
것입니다. 고난 중에 우리가 할 일은 고난을 당하지
않기 위해 피하거나 고난을 피해 도망가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 중에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진심을 가장 잘 밝혀주는
말씀이 렘29:11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잠시 허락하신 고난의 목적은 우리를 새로운
은혜 가운데 일으키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 빠진 채 죽은 것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회개하지 않은 채 멸망하는 것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과
징계는 오직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고난 중에 할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선사심을 믿고 하나님께 돌아서는 것입니다.
셋째, 삶의 최종적인 상황을 주목해야 합니다.
15절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이런 경고를 합니다.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니 내가 너희를 몰아내리니 너희와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멸망하리라." 더구나 거짓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오리라."(16절)고 합니다. 그런데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예레미야가 예언한 대로 그들은 멸망하고
그나마 남은 성물마저 다 빼앗깁니다. 그동안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다 드러난 것입니다.
이제 그 결말을 본 백성이 할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거짓 선지자의 말에 미혹당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고 합니다. 죄를 회개하지
않고도 아무 문제 없이 살려고 하는 것은 더 큰 고난을
받게 됩니다. 에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전합니다.
"그것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내가 이것을 돌보는
날까지 거기에 있을 것이니라. 그 후에 내가 그것을
올려 와 이 곳에 그것들을 되돌려두리라."(22절)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진 후에야 왕과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결말을 보고 깨닫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고난 속에서도 은혜로은 날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모든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기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