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28일 오늘의 묵상
2024-06-28
설교일시
2024. 6. 28
설교본문
행27:22-44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은 어제에 이어 로마를 향한 여정을 보여줍니다.

갑작스런 광풍 유라굴로 인해 배 안의 모든 사람은 

오래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했습니다. 계속된 풍랑에 벌벌 

떨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지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사도 바울이 일어섭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안심하라 말합니다. 배만 손상될 뿐!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 말합니다. 배 안에는 27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단 한 명도 죽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할까요? 여전히 풍랑 가운데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 바람과 바다를 잘 아는 

전문 선원도 아닌! 아무것도 모르는 죄수 바울이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그렇게 당당하게 할까요?

그렇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말씀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다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안심하라고! 평안하라고!

아무도 죽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바울에게 말씀하신 대로 배는 상하겠지만, 목숨은 아무도 

상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말씀하신 바를 다 지켜내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바를,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어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를 다

이루시나? 말씀하신 바를 지키시나?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배 안에 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든 선원이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도 여전히 그들은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협 속에서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바울의 말에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믿지 못하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자기만 살려고

치사한 일을 꾸미기도 했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살길을 찾았던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어땠을까요?

그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불안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끝까지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 안에 확신을 갖고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불안하여, 두려움 가운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벌벌 떠는 자들을 향해 다시 한번

아무도 머리카락 하나 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제는 안심하고 먹을 것을 먹으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아니 상황이 더 악화될지라도 말씀하신 바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끝까지 그 하나님을 붙잡았습니다. 자신을 로마로 

이끌어가실 하나님을 굳게 믿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도

광풍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열나흘, 열닷새 아니 30일, 1년, 50년이 지나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끝까지 붙잡아야 할 것은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꽃은 시드나, 잎도 마르나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 그 영원한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굳게 붙잡는 

것입니다. 내 때에, 내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내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실지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그 한 가지입니다.

 

그렇게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을 때!

그리고 그 말씀을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반드시 오늘 말씀처럼 ‘한 명도 상함이 없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라고! 다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그 하나님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살아내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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