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3일 오늘의 묵상
2024-06-03
설교일시
2024. 6. 3
설교본문
사도행전 15:12~35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교회 안에 갈등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 됨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안에 분쟁이 생겼을 때,

누군가 유력한 자의 권위로 결정한 것이 아니고

토의하며 이해와 용납을 통해,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찾아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어떤 문제 속에서도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다 보니 견해차로 인하여

갈등이나 논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이기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나 되게 하시는 영이신 성령에 인도함을 받아

다양성 속에서도 하나 됨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하고

대화가 필요하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당면한 문제를

말씀 안에서 성숙하게 토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분쟁 속에서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할 때,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 됨을 이루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서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합당한 뜻에 승복해야 합니다.

25절에 예루살렘 공의회가 격렬한 논쟁 끝에

마침내 일치된 결론에 도달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길고도 격렬한 논쟁 끝에 결론을 냈다는 것은

반대하는 사람들의 승복이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위대한 것은 오류를 발견했을 때,

과감히 그것을 인정하고 승복했다는 점입니다.

결과에 승복하고 하나 된 결론을 내었습니다.

우리도 초대 교회의 모습을 본받고자 한다면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접고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인도하시는 뜻,

공동체가 마음을 모아 하나 되고자 정한 뜻을

따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승복하기를 배우시길 바랍니다.

성령의 뜻에 겸손히 무릎 꿇기를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누구의 말이든 귀 기울이기를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모습들이 모여 교회가 갈등을 극복하고

더욱 하나 된 모습으로

하나님의 귀한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28절은 결론을 내리게 한 주체로 “성령과 우리”를 말합니다.

초대 교회의 구성원들이 아무리 주를 위해 헌신한 자들이고

신중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면

이런 결론은 내릴 수 없습니다.

성령은 우리의 삶에 적극 개입하시고 주도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신경 쓰고 돌아봐야 할 일들이 많다는 핑계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외면합니다.

바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일을 놓쳐버립니다.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일 시간과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갈등 앞에 자기 생각과 뜻만을 앞세우고

세상의 가치들을 기준으로 세워서

더욱 다툼과 분쟁만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과감히 성령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거기에 성도의 살길이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다툼과 분쟁이 아닌,

평화와 하나 됨을 이루는 교회를 세워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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