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말씀을 반복해서 붙들어야 합니다.
1절에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라고 합니다.
바울은 이미 가르쳤던 복음의 진리를
반복해서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반복되는 말씀이 성도들의 영혼을
안전하게 지키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새로운 것을 좋아하지만
영혼을 지키는 것은 새롭고 자극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반복되는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전체를 통해 같은 말씀을 반복하시며,
우리가 진리 가운데 거하도록 인도하십니다.
구약의 신명기는 ‘율법의 반복’이며,
복음서 네 권도 예수님의 생애와 복음을 반복하여 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복을 쉽게 무시하고,
건성으로 들을 때가 많습니다.
이는 매일 밥을 먹듯,
하나님의 말씀도 매일 반복해서 들어야
영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양식입니다.
오늘도 반복되는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인간적인 것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2절에 바울은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고 강하게 경고하며,
율법주의자들을 비판합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구원을 위해 할례와 같은 외적인 행위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복음을 왜곡하는 것이며,
사람을 인간적인 공로에 의지하게 만드는 위험한 신앙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참된 신앙의 증거는 외적인 의식이 아니라,
성령으로 예배하고, 예수님만 자랑하며,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라 말합니다.(3절)
그는 유대인으로서 자랑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가졌지만,
예수님을 아는 지식 앞에서 모두 배설물로 여겼습니다(7–9절).
우리도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신뢰하는 것이 나의 행위나 배경,
성취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은 인간적인 것을 내려놓고
오직 예수님만을 자랑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러한 신앙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오직 예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8-9절에 바울은 이전에 자랑하던 것을
‘배설물’로 여긴 이유를 밝힙니다.
그것들이 쓸모없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했을 때 무가치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혈통, 율법에 대한 열심, 도덕적 자랑들이
오히려 하나님을 아는 데 방해가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모두 버리고
오직 예수님만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말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주님과 인격적 관계 속에서 얻는 지혜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참된 만족과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역시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바울처럼 예수님을 얻기 위해
세상의 자랑과 의지를 내려놓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 안에만 생명과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예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